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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한발 쏘는데 얼마?
2012-03-20, 14:13:15 북경
추천수 : 143조회수 : 1402
국제사회에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비용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죽은 김일성 생일 행사에 또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부을까?
김일성 생일 행사인 4·15 행사에 맞춰 북한이 준비 중인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3호(대포동2호)의 제작 및 발사장 건설 비용은 약 8억5000만달러로 추산됐다.
 북한은 이와 별도로 김일성 100회 생일인 올해 4월 15일(태양절)을 대대적으로 치르기 위해 1년 예산의 3분의 1인 20억달러 이상을 쏟아붓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결국 죽은 김일성 생일 행사 치른다고 30억달러 가까운 돈을 퍼붓는다는 것인데, 이 돈이면 현 곡물시세(t당 600달러)로 쌀 475만t을 살 수 있는 규모다.
 정부 소식통은 "작년도 북한의 예산이 57억달러였는데 이번 4·15 행사에만 20억달러가량을 쓰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했다. 북한은 이번 4·15에 전 세계 48개국의 110개 대표단을 평양에 초청했다. 옛 소련에 속했던 A국가의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우리 대표단 100여명을 4월 10일부터 17일까지 초청하면서 항공비와 숙박비 등 체류 비용을 전부 대겠다고 했다"며 "평양에 여러 번 가봤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용단과 예술단 등 수백명을 초청받은 국가도 많다"며 "사절단 규모가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북한은 또 올해 4·15를 맞아 주민들에게 "수령님 탄생 100돌인 만큼 선물도 100가지를 공급한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과거 4·15 때 외빈초청, 경축행사, 특별배급을 위해 적게는 3억달러, 꺾어지는 해(5·10년 단위)에는 8억달러를 썼다"며 "사상 최대 규모인 올해엔 최소 10억달러가 쓰일 전망"이라고 했다. 작년 북한이 1년 내내 중국에 무연탄 등 지하자원을 팔아넘기고 받은 돈(11억4910만달러)을 4·15 선물비용으로 쓰는 셈이다.
 북한은 2~3년 전부터 올 4·15에 맞춰 각종 건축공사를 해왔다. 류경호텔, 만수대지구 초고층 아파트, 평양민속공원, 만경대 물놀이장 등 각종 체제 선전용 토목공사에 최소 10억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능라도에 짓고 있는 곱등어관(돌고래쇼장)에는 바닷물을 끌어오겠다며 남포에서 평양까지 50여㎞의 수로를 파는 중이다.
 부족한 노동력은 군인과 대학생으로 충당하고 있다. 전국 주요대학에 작년 6월부터 올 4월까지 휴교령을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의 특전사 격인 폭풍군단(11군단)까지 평양민속공원 건설에 투입됐을 만큼 거의 모든 부대가 평양에서 ‘삽질’ 중이다. 김정은 일족의 친위대인 호위사령부 출신 탈북자 B씨는 “호위사 장병들도 죄다 전국의 언제(댐) 공사장에 동원됐다”며 “‘우리가 공병이냐’는 자조가 만연하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번 태양절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김정일의 유훈(遺訓) 때문이다. 생전에 김정일은 “2012년에는 기어이 강성대국 대문을 열어젖히고 선군 조선의 존엄과 위력을 떨치자”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북한은 김정일의 공식 사인(死因)도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초강도의 현지지도 강행군 길에 겹 쌓인 과로’라고 발표했다.
 김정은은 태양절이 낀 다음 달 중순에 개최되는 당 대표자회에서 ‘강성대국 진입’을 선포해야 한다. 그래야 축제 분위기 속에 노동당 총비서에 오를 수 있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4·15 행사를 위한 준비는 1989년 ‘세계 청년학생 평화축전(평축)’ 준비를 연상시킨다”고 했다. 한국의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자극받은 북한은 1989년 ‘평축’을 유치해 177개국 2만2000명을 평양에 불러들였다. 하지만 국력에 걸맞지 않게 행사를 너무 거창하게 치르는 바람에 1990년부터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한 원인이 됐다.
 정부 소식통은 “당시 북한은 외빈초청 외에도 능라도 5·1 경기장, 동평양대극장, 양각도 축구경기장, 만경대 소년학생궁전 등 무리한 토목공사를 벌였다”며 “당시 총 32억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1989년 북한의 재정규모는 152억달러, 일회성 행사에 재정의 5분의 1을 쏟아부었다는 것이다.
 올해 태양절 행사 뒤 북한 정권이 떠안을 후유증은 평축 때보다 덜하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강성대국 선포하려다가 이미 파탄 상태인 북한 경제가 완전히 결딴나 체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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