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경험과 경륜이 미천한 김정은이 권력을 세습 받았지만, 그의 정권 앞날에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을 전면에 내세워 기존 권력자들이 뒷받침해 체제 안정을 꾀하고 있지만, 군의 실세인 리영호 총참모장, 고모부 장성택과 고모 김경희 등 주변 인물들의 권력투쟁은 언제고 벌어질 수 있는 불안한 상태이다.

특히 김정은의 부족한 지도력을 감추고 은닉하기 위해 김정일 우상화와 더불어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작업은 앞서 김일성과 김정일이 해왔던 지도자 혈통을 강조하면서 그의 출생과 어린 시절 신화적인 인물로 날조해 선전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보안부 등 공안기관이 나서 ‘김정은의 초상화’를 걸도록 지시했고, 일부기관에서는 벌써부터 ‘김정은 배지’ 제작하는 등 우상화 충성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일부 권력층에서 철부지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어 앞으로 그의 우상화 추진에 상당한 저항이 예상되고 있다. 북한인민들과 군부, 국제사회는 지난 60여 년 동안 3대에 걸쳐 우상화 작업으로 독재통치를 더는 좌시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