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하지만 이와 같은 반 체제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초부터 북한 정권의 대표적 우상화 상징물인 김정일 생모 김정숙의 동상이 훼손된 것을 비롯해 김씨 왕조를 비난하는 낙서들이 잇달아 발견되어 왔다.

힘과 공포로 통치하는 북한에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난다는 것은 시사 하는 바가 큰데 흔히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고 했다. 설령 강력한 칼로 권력을 잡고 있더라도 그 권력이 오래가기 위해서는 자기의 권력 자체를 정당화하고 도덕화해야 하는데 북한 정권은 억지로 쥐고 있는 권력을 정당화 시킬 명분도, 실리도 없는 그저 깡패집단에 불과하지 않은가.

따라서 북한 정권이 계속해서 명분도 실리도 없는 힘의 논리를 휘두른다면 자신들의 칼부림에 지쳐 독제체제, 공산주의는 힘없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