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커뮤니티 게시판/caption>
올림픽정신 구현의 장(場), 평창(유동열)
2011-07-12, 08:58:07 바다거북
추천수 : 147조회수 : 1729
 

7월 7일(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제123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대한민국 평창이 결정되었다. 그것도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온 국민이 환호한 정말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이제 우리는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의 환희와 감격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진력해야 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의하면,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무려 64조 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경제적 파급효과 외에도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국가위상과 품격이 제고되고, 정치, 사회, 문화, 제 분야에 미칠 긍정적 효과는 이미 ‘88서울올림픽’에서도 충분히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가치는 우리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다. 이 이상 소중한 소득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올림픽정신’의 실현을 강조했다. 이 시점에서 과연 올림픽정신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평창에서 구현할 것인지를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올림픽정신은 올림픽 헌장에 잘 나와 있다. 헌장 제1조에서 “올림픽 정신은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윤리 원칙들에 대한 모범과 존중이라는 교육적 가치에 토대를 둔 삶방식을 창조하려 노력한다. 스포츠의 실천은 인권이다. 모든 사람은 아무런 차별 없이 올림픽 정신에 따라 운동을 할 자유를 갖고 있다. 올림픽 정신은 우정, 연대, 그리고 공정한 경기의 정신과 함께 상호 이해를 요구한다”고 나와 있다. 또한 제5조에는 “어떤 국가나 또는 개인에 대한 인종, 종교, 정치, 성별, 또는 기타 이유에 근거한 그 어떠한 형식의 차별도 올림픽 운동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올림픽 정신의 중요한 가치는 “인권, 우정, 연대, 공정성, 상호이해, 평화”라고 할수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적 의지와 국가역량 및 국제행사의 조직력 등으로 볼 때, 평창 동계올림픽은 규모, 운영기술, 조직력 등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올림픽이 될 것이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이 진정으로 올림픽정신에 부합하는 성공적 대회가 되려면, 먼저 우리 스스로 올림픽정신이 발현되도록, 내부에서 표출된 각종 정치사회적 대립과 반목을 단결과 화해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으로는 휴전선 너머 북한땅에서 수령절대주의 폭압체제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 포의 인권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올림픽정신인 “인권, 우정, 연대, 공정성, 상호이해, 평화”를 생각할 때, 북한 김정일정권이야 말로 이를 훼손하는 대표적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여․야당 할 것 없이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평창올림픽 개최를 환영하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겉으로는 올림픽정신의 실현과 세계 평화증진을 운운하면서, 북한인권을 개선하고 촉구하기 위한 ‘북한인권법’을 국회에 상정조차 못한 대한민국의 현실은 끄럽기만 하다. 우리민족 내부의 인권과 차별, 공정, 평화가 훼손되고 있는 현실방치하면서, 올림픽 정신의 실현을 외친다는 것은 자기모순이며 위선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동계올림픽개최로 북한의 인권문제가 일거에 해결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특히 정치권의 자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인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한반도와 시아 더 나아가 전세계에 열기 위해 우리는 진정으로 올림픽정신에 부합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인식을 먼저 높이며 이를 실천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유동열(치안정책연구소 안보대책실 선임연구관)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Page 1/101

목록 글쓰기
커뮤니티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2012 한국 vs 중국 축구 중계 보는 법 소리미 2024.06.11 260
2011 BTS 드라마 출시 통통카 2024.04.19 276
2010 한국에서 한국돈->중국돈 환전업무가능 안녕하시오 2024.04.17 301
2009 해외 거주 청소년(초중고생)을 위한 교육 사이트.. esofting 2023.04.25 730
2008 한국에 들러서 학습지 사가시는 학부모님들 주목! 매쓰팡 2021.09.15 1802
2007 [시선]살아남기 위해 잃어버리는 것 경향신문 칼럼 2021.06.03 1533
2006 [시선]고통의 평준화에 반대한다 경향신문 칼럼 2021.06.03 1455
2005 [온라인비교과활동] 동화책 번역기부 프로젝트 2기.. Gongmap 2021.03.16 1646
2004 공맵으로 무료 1:1 과외 받고 스타벅스도 받아가.. Gongmap 2021.03.09 1374
2003 (온라인/오프라인 비교과 활동) 자기주도 청소년.. Gongmap 2021.03.03 1212
2002 특례입시 전문 컨설팅학원 '스카이어브로드'를 소개.. 스카이어브로드 2021.03.01 1946
2001 [온라인비교과활동] 동화책 번역기부 프로젝트 2기.. Gongmap 2021.02.24 1151
2000 커먼앱 에세이 작성법 (Common app Ess.. Gongmap 2021.02.16 1212
1999 2월에 명문대 튜터와 1:1 강의가 무료라고? Gongmap 2021.02.09 1179
1998 IB 교육과정이란 무엇인가? Gongmap 2021.02.02 1435
1997 SAT II 및 SAT Essay 폐지 공식 Q&.. Gongmap 2021.01.27 1253
1996 내 방에서 만나는 아이비리그 Gongmap 2021.01.19 1074
1995 [22학년도 대입] 해외고 국제학교 대입 정보!! Gongmap 2021.01.12 1351
1994 한국 cgv에서 어제 800 개봉했어요 glory 2020.12.11 1391
1993 중국은 코로나가 춘리박 2020.12.07 1575
1 2 3 4 5 6 7 8 9 10
목록 글쓰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8.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9.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5.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