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우리나라가 약 15억 배럴 규모의 유전을 아랍에미리트로부터 확보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를 공식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칼리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한국 기자단과의 회견에서 한-아랍에미리트 양국 정부가 한국이 향후 최소 15억 7천만 배럴 이상의 아랍에미리트 유전 개발과 생산에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와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양국은 우선 이미 생산 중인 아랍에미리트 대형 유전들에서 2014년 이후 최소 10억 배럴 이상을 한국이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는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또 5억 7천만 배럴의 원유 매장량이 확인돼 최소 1억 5천만에서 3억 4천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3개의 미개발 유전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한국에 보장한다는 내용의 주요 조건 계약서에도 서명했습니다.이에 따라 정부는 두 개의 계약으로 약 15억 배럴의 원유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이번 유전 확보로 우리나라의 석유가스 자주 개발율은 현 정부 출범 당시 4%, 지난해말 현재 10.8%에서 15%로 늘어나게 됐습니다.이명박 대통령은 원전을 계기로 맺어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100년 전략적 협력 관계가 한국의 유전 개발 참여로 한 차원 높게 발전하게 되었다면서 양국간 협력은 다른 분야로도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