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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두번째 이야기
2010-08-25, 17:17:49 shdope
추천수 : 162조회수 : 2001

요즘 페이스북의 쫀쫀한 맛에 푹 빠져서 정신 못 차리고 있어요.

시도 때도 없이 담벼락 확인하고 앉아있는 나...

 

야동 아니에요. 페이스북이에요. 그거슨진리.

별로안 친했던 친구들에게도 친.추를 날리고

시덥잖은 사진에도 친절하고 상냥하게 댓글을 달아주고 있는데...

 

 

스르릉 뒤에 오셔서 "뭘 그리 열심히 보고 있죠?“라고 읖조려 주시는 우리 과장님...

ㅡ_-''    

“과.과장님.., 그러니까 제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그러니까......

...

..

 

 마침 화면엔 건전하고(?) 뭔가 유식해 보이는 정보가..

 

"네, 재외선거에 관련된 동영상을본겁니다.“

....

.......

 

..

...

....

...

 "재외국민선거~ . 그게 뭔가요. 에이포 두 장 분량으로 정리해서 제출하세요.오.호.호."

제출하세요.

제출하세요.

제출하세요.

 

 

과장님. 나빠요. 차라리 욕을 하세요 T.T..

진짜 보고 있었단 말이에요.ㅠㅠ

 

 

 

 

 

  

재외국민선거에 대해 퇴근 전까지 꼭 정리해서 보고서 형식으로 제출하라시는 우리 과장님..

그냥 말로 설명하면 안되나요?..보고서 너무 좋아하신다니까...꿍시렁꿍시렁..

뭐..일단 정리는 다 하고 제출 했는데.. 정리하면서 느낀건데.. 세상 참 좋아졌데요..

 

 

예전엔 여자거나, 가난하거나, 혹은 인종적인 문제로 투표권을 위해 투쟁하는 사건들이 참 많았는데..

이젠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서 투권을 행사 할 수 있게 해 준다니..

OECD 국가 중에선 우리나라가 마지막이라는데..

난 여태 몰랐다. (무...무식....한...무식한... 

 

 

 

여하튼. 선거 문화 자체가 선진화 된다는건 좋은거니까..

 투표율이 좀 낮아서 그렇지..

(그래도 지난 지방선거 땐 56.5프로나 됐다던데..

점점 투표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써 있는 교과서 내용 추가해서  바꿔야겠네.)

 

 

선거의 투표라는 게 지금 우리에겐 너무 당연한 거지만,

학교 다닐 적 수업 시간에 배웠던 것만 생각해봐도, 시대의 약자들은 절대 가질 수 없는 것이었잖아요.

 

 

자유 민주주의가 시작 되었다는 고대 그리스에서도 투표란 건

 

여자 안돼요.

 

 

노예 안돼요.(노예 너무 니...취....)

 

 외국인 안돼요.

 

 

수염 거뭇거뭇하게 나는, 전쟁 나갈 수 있는 

 어른 남자만 되는 거에요.

 

 

 

뭐 선거란게 시작부터 이랬으니까...

 

 

현대 민주주의를 꽃 피웠다는 프랑스 대혁명도 그 중에서도 콕 찝어 1848년 2월의 2월혁명

7월 혁명으로 왕위에 오른 루이 필리프(Louis Philippe)가 군주제 표방하면서 1840년 중반 이후 경제 불황 여파로 노동자 계급이 살기 힘들어지고, 배고프고 살기 힘든데 잘 사는 것들은 자기들 좋을 대로만 정치 해 대니까 노동자 계급의 운동이 치열해지면서, 선거권 확대에 대한 요구가 엄청 거세지다가 빵 터진거였음에도 불.구.하.고.

(엄훠. 나 좀 유식한거 같애)

 

 

 진짜 아이러니하게 여자와 가난한 사람은 투표권이 없었던 걸 보면.

투표권이란게 기본적으로 언제나..남자. 거기에서 재산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졌다는 건 명확하구만요.

 

여자는 사람도 아니야?! 혁명 때. 여자도 같이 싸웠는데

투표권은 남자들끼리만 홀랑 나눠 먹은거야?! 엉?! 엉?!

 

 

모두가 평등하게 누리고자 다 함께 피흘리고 고생했는데... 

 

 봐 증거도 있잖아!!! 여자도, 애도 모두 함께 참여했다 이거야....

'페르디낭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근데 여자는 홀랑 빼 먹고. 가난한 사람들은 홀랑 빼 먹고!!

일정 재산이 있는 남자들만 투표권을 줘?!!

 

 

 

더 웃긴건 평등과 자유를 외친 프랑스 대혁명이 있었던..바로 그 프랑스 여자들은

투표권이 다른나라에 비해 더 늦었다는 거죠.

에라잇..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여성과 남성은 동시에 투표권을 줬으니

그만큼 이 나라가 여성의 지위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높았다는 거겠죠. 선거문화가 성숙한 것일 수도 있고요.

유교적 사상에 입각하야 모진 세월 견뎌낸 여성의 역사이긴 하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많이 사람 대우 해 줬다는 증거라고 봐요.

(아직도 여자에게 투표권 안 주는 쿠웨이트 같은 나라도 있으니까..뭐..)

 

뭐 어찌되었건, 우리나란 시집가도 자기 성씨 그대로 가져 갈 수 있잖아요.

조선시대 들어와서 촘 심하게 억눌리긴 했어도.

선거권을 남자와 함께 줬다던지, 성씨를 바꾸지 않아도 되었던걸 보면

본디 여성에 대한 대우가 그리 나쁘진 않았다는 교수님 말씀이 새삼 떠오르네요.

 

 

외국에선 여성들이 투표권을 갖기 위해 많은 희생과 투쟁을 치뤘었는데 우리나란 그런 부분에선 스마트하달까.

우리나라에서도 선거권 때문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혹시 알고 계시려나

 

그건 다음에 한번 자세히.. 우훗~

(나 촘 유식한 척 하는 것 같아~)

 

 이러나 저러나 사회적 지위를 막론하고, 재산여부를 막론하고, 성별을 떠나서 

선거의 투표권을 갖는다는 것이 그 사회에서 힘 있는 구성원으로 인정받는다는 증표 같아요.

나라의 앞날을 결정 짓는데 힘을 실을 수 있는 자격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재외국민선거가 시행된다는 것은 외국에 나가있는 대한민국 국민도,

또 , 이미 외국의 시민권자가 된 사람도 모두 다 “우리나라사람”으로 인정한다는 뜻이겠죠.

아..정감간다.."우리나라사람"

 

 

 

 

이 나라 땅덩어리를 떠나 있어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부여해주는 투표권을 가지게 되었으니

이젠 세계 어디에 가서도 누군가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물었을 때 내밀 "증거"혹은 "근거"가 생겼네요.

  

 구미호가 사람 간 999개를 먹어도 마지막 1개를 마저 먹지 않으면 사람이 못 되는 것처럼

투표권을 못 가진 사람은 같은 나라의 국민이지만 뭔가 완전하게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겠죠.

난 투표 안해랑 난 투표 못해는 엄연히 다른 케이스.

 그래서 역시적으로도 투표권을 갖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을꺼고요.

 

 

재외국민들도 이제는 투표를 할 수 있는 이 좋은 시대에 

투표권이 가진 중요하고 신성한 의미를 알고 있는 

교양과 상식을 겸비한 당신이라면 신청하라!!

모의 재외국민선거!!!!

 

 

2012년에 처음 시행 될 재외국민 선거 전에 실제 선거와 똑같이 진행된다고 하니까.

미리 연습삼아 경험삼아 해 보면 좋을 듯...

 

 

나도 해 보고 싶은데...정말 해 보고 싶은데..한쿡 살아서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네..

* 한쿡에 있는 사람은 해 보고 싶어도 못해열. 외쿡에 있어야 할 수 있어열 ㅋㅋ

 

 

 

http://ok.nec.go.kr/

 

요기 들어가 보면 (난 친절하니까 링크도 걸어주는 녀자)

자세한 일정이나 여러가지 정보, 뭐 신청하는 법부터 투표하는 법까지 쉽고 자세하고

알려주고 있으니까 재외선거 대상자에 포함되는 사람은 한번 방문해 보세요.

 

 

아 재외선거 대상자는

 

 

라고 사이트에 나와 있음.

기본적으로 외쿡 살아야 되고, 영주권자라서 국내 주민등록 말소 되었거나,

외국에서 지내고 있어서 투표 기간에 한국에 없는 사람!!

 

 

 

 

 

 

 

 

 

 

큰 바다의 물도 작은 개울에서부터 시작되듯...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힘은 바로 내 손안에 있는 투표용지 한장에서부터라는 것.

 

그 한장이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 힘을 가지고 있는지 안다면

제발 아깝게 버리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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