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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속 숨은 아르헨티나 찾기

[2014-02-11, 18:19:24] 상하이저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작한 정열의 춤인 탱고를, 붉은 물결 가득한 상하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탱고의 본 고장인 아르헨티나의 기운을 가득 받고 싶다면, 당장 이곳으로 향해보자.
 
 
 
열정의 탱고 속으로
탱고방(探戈幫, TangoBang)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탱고는 인터내셔널 탱고로 흔히 스포츠댄스에서 다루어 지는 춤이다. 유럽의 우아한 댄스음악아 접목되어 아르헨티나 탱고가 세계화된 것이다.
 
 
매력적인 탱고의 세계로 빠져 보자. 정열의 춤, 탱고를 배울 수 있는 탱고방(探戈幫, tangobang)은 2008년 처음 문을 열었다. 그 후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제일가는 탱고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Jonatan Aguero와 대만 출신의 Vivian Yeh은 10년 이상 탱고를 교육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 춤을 지속적으로 춰왔기 때문에 그들은 매일 매일 성장하고 있는 중. 자신들의 기량을 높이고, 높은 수준의 수업을 위해 꾸준히 워크샵도 참여하고 있다.
 
1주일의 5회 수업을 진행 중인데,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은 수업이 없다. Basic, Practical, Improver등의 단계를 체계적으로 나누어 진행 중이며, 수준별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탱고를 기초부터 탄탄히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각종SNS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소: 黄浦区西藏南路765号6楼603室永惠大厦(方斜路口)
▶문의: Vivian Yeh: 186-2118-2646
▶레슨비: 150~250元/1회
▶홈페이지: www.tangobang.cn
▶Email: tangobang@aliyun.com
▶BLOG: blog.sina.com.cn/tangobang
▶Weibo: weibo.com/tangobang
▶Facebook: www.facebook.com/group.php?gid=4817329060


입으로 만나는 탱고
아르헨티나가든(阿根廷庄园)
 
 
아르헨티나를 몸으로 느껴 보았다면, 이번에는 입으로 아르헨티나를 느껴보자. 아르헨티나 분위기에 매료되고 싶다면, 이 곳을 한번 찾아가 보자. 아르헨티나가든(阿根廷庄园)은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양식 레스토랑으로, 식당의 사방이 모두 통 유리로 되어있다. 기상 상황만 허락한다면, 멋진 야경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된다. 음료부터 메인 식사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메인 식사의 가격은 150~300위안.
 
 
 
▶주소: 虹口区秦皇岛路32号19幢近大连路(지하철 4호선 杨树浦路站 2번 출구)
▶문의: 021)5757-5777
▶영업시간: 10:00~22:00
▶참고: 카드결제 가능, 주차장 있고, 무선인터넷 사용가능, 레스토랑 전체 금연구역
▷박미정 인턴기자
 


탱고의 영혼을 듣다
-반도네온 연주가 고상지
 
 
고상지

1983년생. 일본의 세계적인 반도네온 연주가 고마츠 료타[ryota komatsu]에게 사사했다. 아르헨티나 탱고학교 Orquesta Escuela de Tango Emilio Balcarde 졸업, 반도네온 연주자 Federico Pereiro에게 사사했다. 현재 일본 도쿄와 서울의 밀롱가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탱고 앨범을 준비 중이다.
 
반도네온(Bandonion)이라는 악기는 그녀를 통해 처음 알았다.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과 무릎과 무릎 사이에서 풍금처럼 접혔다 펴지는 모양은 아코디언과 비슷했지만 그것은 생소한 이름만큼 이국적이고 고풍스러운 모양이다. 일흔 개의 버튼과 모아지고 펴지는 주름사이로 나오는 소리는 7kg의 반도네온이 만들어내는 100여년의 거친 숨이 담겨 있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출연해 유명세를 치른 반도네온 연주가 고상지도 카이스트 중퇴라는 아이러니한 경력으로 시선을 끈다. 수학이 좋아 카이스트에서 공부한 그녀가 반도네온을 연주하기까지의 얘기는 탱고음악이 주는 묘한 매력만큼이나 화제를 모았고 반도네온이라는 악기에 대해 주목하게 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다니다 음악을 하게 된 동기가.
애니메이션과 게임음악을 좋아하는 소위 이른바 ‘오타쿠(otaku, 御宅)’였는데요, 주로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에반게리온>, <드래곤퀘스트> 등의 음악을 피아노로 치기 시작한 게 대학교 다닐 때였고, 대학 입학할 때 오리엔테이션 공연을 보고 반했던 학교 밴드 동아리에 들어가 일렉베이스를 치면서 다른 밴드동아리 친구들과 합주도 많이 했어요. 2005년 탱고 거장 파블로 지글러의 내한공연을 보고 반도네온을 배우기로 결심했고 대학에선 토목공학, 산업디자인 등을 배웠지만 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아 2학년 때 학교도 빨리 그만 두었을 정도였죠.
 
또 일본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학교를 다니셨는데.
아르헨티나에 사는 이모를 통해 반도네온을 구입한 뒤 6개월가량 독학했어요. 먼저 간 곳은 일본이었는데, 저의 선생님 고마츠 료타[ryota komatsu ]는 아르헨티나에서도 유명한 세계적인 연주가여서 처음엔 엄청 주눅 들었다고나 할까요? 막상 만난 고마츠 료타는 7살 아이같이 순수했어요. 반도네온을 연주할 땐 막 빛이 나는데 그 모습에 반했고 동경하며 열심히 연주공부 했어요.

유학비가 없어서 3개월에 한번씩 도쿄에 가서 3주를 머무는 식으로 3년간 반복하며 유학을 했는데 고마츠 료타를 비롯해 주변에 일본 사람들이 정말 따뜻하게 대해줘서 3개월에 한번씩 매번 헤어질 때마다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도쿄와 정반대의 느낌을 받았어요. 아르헨티나 스타일은 뭐랄까, 겉은 무뚝무뚝하면서 사실은 맘씨 좋고 여유 있는 느낌! 하지만 따뜻했던 한국과 일본, 일본 음식들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탱고를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아르헨티나였기 때문에 많이 울면서 견뎌냈다는 말이 더 맞겠어요. 아르헨티나에서도 감동을 준건 사람이었어요.

마에스트로의 따뜻한 마음과 카리스마, 젊은 연주자들의 마에스트로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존경! 이런 건 진짜 울컥울컥 할 정도입니다.
 
탱고의 강렬한 느낌으로는 일반적으로 즐기기 쉽지 않을 거 같은데 탱고의 고장에서는 어떤 분위기로 즐기나요?

표현하기 어렵네요. 아르헨티나의 국민음악이긴 한데 황금기를 한참 지난 후라 지금은 자국민에게 실제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저도 궁금해요. 엄청난 관광 상품이 탱고이지만 사람들이 모인 공공장소에서 탱고음악이 나오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콘서트홀을 꽉 채운 관객들의 나이는 젊은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하고 무척이나 힘이 있고 열정적이에요.
 
반도네온을 연주하기 위해 화끈하게 학교를 그만두고 일본과 아르헨티나를 오가며 순수와 열정으로 연주를 하고 따뜻한 사람을 기억하는 그녀는 반도네온의 소리를 전하는 탱고음악 자체였다. 2014년, 고상지는 대중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 설 준비를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탱고 앨범하나 만나기 쉽지 않은 현재에서 그녀가 온몸으로 들려주는 탱고앨범을 만나게 될 것이다.
 
   

▷서혜정 객원기자(fish71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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