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런던 주식 교차거래 ‘후룬통’ 정식 개시

[2019-06-19, 10:14:22]
상하이와 런던 증시간 교차 거래가 가능한 후룬통(沪伦通)이 정식 개시됐다.

18일 신화망(新华网),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7일 중국증감회와 영국 금융행위감독관리국은 후룬통 ‘연합 공고’를 통해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런던 증권 거래소를 잇는 후룬통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중국의 해외 증권거래소와의 첫 교차거래로 후강통(沪港通), 선강통(深港通) 이후 중국 주식 시장의 대외 개방을 넓히는 새로운 혁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후룬통은 조건에 부합하는 상장 기업이 현지 법률 법규에 의거, 예탁증서(DR)를 발행 받아 상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방식이다. 런던 증시 상장 기업은 중국주식예탁증서(CDR)를, 상하이 증시 상장 기업은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각각 발행 받아야 한다.

후룬통은 투자자가 간접적으로 예탁증서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후강통과 차이를 보인다. 후강통의 경우 A주 투자자가 직접 홍콩 증권거래소 주식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후룬통의 경우 A주 금융기관이 사들인 런던 주식시장의 예탁증서만 구매할 수 있다. 후강통은 투자자가 두 거래소를 넘나들 수 있는 반면 후룬통은 주식 상품이 교차되는 셈이다.

후룬통 ‘연합공고’에 따르면, 초창기 후룬통의 거래 한도는 CDR 2500억 위안(42조 6600억원), GDR 3000억 위안(51조 2000억원)으로 제한된다. 후룬통 투자자 자산은 하루 평균 300만 위안(5억 10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후룬통은 중국 자본 시장의 대외 개방에 중요한 조치로 향후 자본 시장 개혁과 실질 경제 서비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촨차이(川财) 증권연구소 천리(陈雳) 소장은 “후룬통의 시작은 중국과 영국의 금융 합작을 강화하고 중국 자본 시장 개방을 확대하는 중요한 조치”라며 “국내 증권사들의 대외 증권 업무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중국 자본 시장의 국제화 수준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춘(中泰)증권 리쉰레이(李迅雷) 수석경제학자는 “후룬통은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와 후강통 등 개방 조치 토대 위에 자본 시장에 심화 혁신을 가하는 개방 모드로 새로운 교차 거래 기제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상하이 국제금융중심 건설을 촉진하고 상하이의 국제적인 영향력과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궈셩(国盛)증권연구보고서는 “단기적으로 후룬통의 실질적 영향력은 한계가 있어 거대 증권사와 저평가된 금융기관이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후룬통 개통은 투자자의 국경간 거래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두 시장은 직접적인 자금 추가 유입이 없고 주식 상품만 상호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후룬통은 중국 자본 시장 개방의 새로운 이정표로 A주 국제화 수준을 높이고 제도에 개혁을 가져오는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아줌마이야기] 핑크는 취향 hot 2019.06.21
    초록색 / 파랑색과 주황색 / 연보라색과 연하늘색위에 나열한 색깔들은 우리집 세 명의 여자들이 좋아하는 색깔이다. 여자라고 무조건 분홍색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조..
  • [법률칼럼] 베트남 진출을 계획한다면 hot 2019.06.19
    베트남 투자·진출 시 유의사항 5가지 중국의 경제 성장에 따라 임대료, 인건비 등 비용이 상승하고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중..
  • 버블티 日 조폭들도 반했다? hot 2019.06.18
    대만 쩐주 나이차(珍珠奶茶, 버블티)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조폭들도 쩐주 나이차에 손을 뻗었다고 18일 환구시보(环球时报)가 일본New..
  • "결혼하라면 죽겠다" 엄마의 결혼 종용에 28세男.. hot 2019.06.18
    28세의 남성이 엄마의 결혼 종용에 자살 소동을 벌이다가 경찰에 구조했다. 남방도시보(南方)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항저우의 한 파출소는..
  • 상해한국학교, 낙양화양국제학교 방문 교류 hot 2019.06.18
    윤봉길 풍(風), 상하이에서 일으킨 작은 바람이 낙양까지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상해한국학교 학생 27명과 지도교사 4명은 허난성 낙양의 낙양화양..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2.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3.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4.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5.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6. 상하이 부동산 新정책 이후 첫 연휴…..
  7.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8.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9. 순환 열차로 떠나는 장삼각 여행지
  10. 中 반도체 시장 회복에 5월 집적회로..

경제

  1.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2. 상하이 부동산 新정책 이후 첫 연휴…..
  3.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4.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5. 中 반도체 시장 회복에 5월 집적회로..
  6. 샤오미 전기차 판매량 ‘뚝’…신세력..
  7. 中 5월 CPI 전년비 0.3%↑
  8. 中 70개 도시 5월 부동산 가격 공..
  9. 미국 상장 중국 온라인 교육 앱 51..
  10. 알리페이, 콘텐츠 이용자 8배 급증…..

사회

  1.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2.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3.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4.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5. “복덩이가 왔다!” 中 푸바오 첫 공..
  6. [인터뷰] “기록의 이유… 보통 사람..
  7. SHAMP 제17기 입학식 개최 "주..
  8. 지금 상하이에서 가장 핫한 곳? 바로..
  9. 중국, 호주 국민에 ‘무비자’ 입국..

문화

  1.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2. 희망도서관 2024년 6월의 새 책
  3.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4.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5.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오피니언

  1.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2. [허스토리 in 상하이] You ar..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4.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6.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7.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