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중국 슈퍼마켓에서는 각종 사과를 앞다투어 내놓았다. 그 중에는 하나에 138위안에 판매되는 ‘금값’ 사과도 있어 소비자들의 놀라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9일 환구망(环球网)은 지난(济南)의 한 마트에서 판매되는 138위안짜리 사과 사진을 게재하며 소비자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어 ‘핑안예(平安夜)’로 번역되는 크리스마스 이브, 중국 사람들은 발음이 비슷한 사과(핑궈, 苹果)를 선물한다. 크리스마스를 평안하게 보내라는 의미로 예쁜 상자에 담아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사과 소비가 급증한다.
크리스마스 시즌 중국 마트에서는 노란 사과(黄金帅苹果), 풋사과, 홍서궈(红蛇果), 홍푸스(红富士), 세계1호 사과(世界一号苹果) 등 사과의 다양한 품종을 판매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중에는 저렴한 사과도 있지만 수입 최고급 사과도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매우 넓은 상황이다.
실례로 광둥성 중산시 BLT 마트에서는 사과 하나에 최저 2위안부터 99위안까지 가격 차가 90위안 이상이 나기도 했다. 마트 측은 가장 비싼 세계1호 사과는 일본 아오모리 사과의 한 품종으로 일반 사과보다 당분이 훨씬 많고 유통기한도 4배가 높아 가격이 높다고 해명했다.
한편, 20일 중산상보(中山商报)는 같은 품종이라도 마트마다 가격이 상이해 최대 61위안까지 차이가 난다고 전하며 소비자의 지혜로운 비교 구매를 촉구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