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배움의 기회로 ‘전시회’
장장 두 달간의 시간을 무의미한 순간들로 채우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학교, 집 그리고 학원을 반복하며 단조로운 일상을 살던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다양한 전시회 탐방을 통해 지식의 범위를 넓혀보는 건 어떨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Red Dot Design Award) 수상작 전시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싱가포르에서 주최되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공모전으로, 현 시장에는 없는 새롭고 참신한 발명품이나 디자인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평가한다. 2018년에는 55개국에서 약 5,640개의 작품이 심사되었으며, 전세계 6,600 여개의 디자인 스튜디오, 기업, 발명가,및 전문 디자이너가 상을 수상했을 만큼 입지가 뛰어나다. 높은 입지에 걸맞게 혁신의 정도, 실현 가능성, 사용자 기능성, 미적 품질과 같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신중하게 선정된300점이 넘는 레드닷 어워드 수상작이 지난 3월, 상하이를 찾아왔다. ‘미래를 엿보다’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미래적 디자인 컨셉의 수상작이 전시되어 있다. 산업디자인에 관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전시회이며, 평소 산업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특히나 추천하는 전시회이다.
•6월 30일
•闸北西藏北路166号 静安大悦城南座3楼中庭/S307店铺
•80元
상하이 국제 로봇 전시회 (CIROS 2019)
2012년 첫 전시 이후 상하이 국제 로봇 박람회는 중국을 비롯하여 세계 로봇 산업 체인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하였다. 세계 4 대 로봇 전시회 중 하나이며, 세계 각국에서 온 방문객들이 로봇 산업의 현주소에 대해 면밀히 알아갈 수 있는 학습의 장을 열어준다. 전시는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는데, 하나는 산업 로봇 전시로 소프트웨어나 산업 로봇 부품 등을 전시한다. 또 다른 카테고리는 서비스 로봇 전시로, 가사 서비스 로봇, 의료용 로봇, 수중 로봇 및 생체 공학 로봇을 포함한다. 평소 4차 산업 혁명이나 테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간다면 로봇에 관해 다채로운 영감과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상하이 국제 로봇 전시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http://en.ciros.com.cn/)
전시 기간: 7월 10일~7월 13일
전시 장소: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NECC)
상하이 당대예술박물관(上海当代艺术博物馆, Power station of art shanghai)
상하이 당대예술박물관은 미술부터 건축, 패션 등 폭 넓은 기획 전시로 유명하며 상하이에서 최초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예술관이다. 올 여름에도 다양한 전시가 열릴 예정이며, 그 중 두 전시를 소개하겠다.
건축 사진가 헬렌 비네(Hélène Binet) 사진 전시
7월 21일까지 프랑스-스위스계 사진가인 헬렌 비네의 첫 단독 전시가 상하이 당대예술박물관에서 열린다. 1988년부터 2018년까지 그녀가 30년동안 사진가로 활동하면서 담은 자하 하디드, 피터 줌터, 르 코르뷔지에 등 유명한 건축가의 건축물 사진이 전시된다. 비네는 건축물과 이를 아우르는 조경의 조화를 강조하는 사진을 주로 찍어 보통의 딱딱한 건축 사진과는 다르게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감정적 요소를 강조한다.
이브 클라인(Yves Klein), 이우환, 이정(Ding YI, 丁乙) 작품 전시
7월 28일까지 ‘순수의 블루’라는 타이틀로 유명한 프랑스 예술가 이브 클라인, 미니멀리즘을 동양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의 미술가 이우환 그리고 상하이 출신의 실험적인 미술가 이정의 전위예술 전시가 열린다. ‘도전하는 정신’ 이라는 주제 아래에서 서양과 동양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서 비롯된 이 세 명의 예술가는 실험, 혁신 및 탐험을 통해 예술을 끊임없이 추구하며, 기존의 관습과 경향에 도전함으로써 새로운 예술적 언어, 미디어 및 예술 형식을 발명하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1960 년대 이래 사회적 변화를 겪은 세 명의 예술가들의 미술적 견해를 비교하면서 실험적 예술 운동의 궤적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생기자 전채연(YCIS Y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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