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 추진…상하이는 언제?

[2017-08-01, 15:53:32]

중국이 상하이, 베이징, 샤먼을 포함한 주요 5개 도시에 필리핀 가사도우미 취업 시장을 개방하는 방침을 논의 중이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지난 31일 현지 매체 필리핀스타를 인용해 중국 정부 관계자가 필리핀 고용노동부 차관을 만나 중국 주요 5개 도시에 필리핀인들이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일 전했다. 현재 양측은 필리핀 가사 도우미에게 월 1만 3000위안(220만원) 상당의 급여를 제공할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상하이 정부는 “현재까지 해당 방안은 검토 중으로 가능성만 열어놓고 있다”며 “구체적인 관련 정책과 시기에 대한 준비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가사도우미는 영어를 할 줄 알고 문화 의식이 높다는 점에서 ‘세계에서 가장 전문적인 보모’로 불린다. 전세계 가사도우미 업계에서 필리핀인은 사실상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필리핀 가사도우미는 지난 1970년대 홍콩에 처음 들어왔다. 이들은 초창기 주로 영국, 미국인 가정에 채용됐지만 홍콩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현지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지난 2001년 홍콩 내 필리핀 가사도우미는 총 15만 5000명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에 필리핀 가사도우미 취업 시장을 개방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상하이시 가사도우미협회 저우주에민(周珏珉) 부회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을 추진하기에는 상하이 시장이 성숙하지 않다”며 현재 상하이에 있는 필리핀 가사도우미 월급은 6000위안(100만원)으로 중개비용만 2~3만 위안대”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추진 사업으로 필리핀 가사도우미가 대거 들어온다고 해도 이들의 전반적인 수준에 대한 신뢰가 문제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홍콩에서 필리핀 가사도우미가 큰 반향을 얻은 것은 홍콩 당국의 우수한 관리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상하이에는 관련 정책, 규제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기에 만약 이 상태에서 시장이 개방된다면 큰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다롄 ‘삼성화물열차’ 수출입액 3250억원 hot 2017.08.01
    지난해 1월 중국 다롄(大连)시에 개통한 ‘삼성 화물열차’로 인한 수출입액이 3억 달러에 달하는 것 집계됐다. 다롄항그룹(大连港集团)은 지난 3..
  • "한국명 빼라" 차이나조이에서 굴욕당한 한국게임 hot 2017.07.31
    '한국공동관' 부스간판 바꿔 'KOCCA공동관'으로 운영KOREA 대신 KOCCA로 관람객이 40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규모의 게임쇼 ..
  • 자싱(嘉兴) 상하이 제3공항 건설? hot 2017.07.31
    자싱(嘉兴) 상하이 제3공항 건설? “연내에 사업성 검토” 쟈싱(嘉兴)시가 지리적인 이점을 발휘해 상하이의 도심 기능을 도맡기 위해 분주하다. 28일 자싱시가 주..
  • 中 인터넷 속도 가장 빠른 도시 1위 ‘上海’ hot 2017.07.31
    中 인터넷 속도 가장 빠른 도시 1위 ‘上海’ 상하이가 중국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 1위에 올랐다. 최근 중국 인터넷발전연맹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 상하이시 세무실명제 시행 hot 2017.07.31
    8월부터 과도기 거쳐 내년 2월 본격 실시세무국, 검증거친 세무담당인원의 신청업무만 처리 상하이시는 내년부터 세무실명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세무실명제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2. 사진찍기 좋은 상하이 이색거리 5곳
  3.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4.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5.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7.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8.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9.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10.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경제

  1.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2.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3.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4.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5.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6.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7.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8.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9. 중국, 7년 만에 초전도 자성체 세계..
  10. 中 재학생 제외 청년 실업률 18.8..

사회

  1.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2.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3.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4.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5. 상하이 디즈니, 암표 대책으로 입장권..

문화

  1.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2.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3.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7. [중국인물열전 ①] 세계가 주목하는..

분야별 Topic

종합

  1.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2.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3.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4.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5.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6.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7.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8.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9.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10.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경제

  1.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2.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3.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4.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5.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6.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7.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8.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9.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10.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사회

  1.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4.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5.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6.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7.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8.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9.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10.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문화

  1.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2.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3.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7. [중국인물열전 ①] 세계가 주목하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