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롄자 부동산중개소, 베이징 영업장 300곳 폐쇄

[2017-05-09, 10:34:29]

중국의 사상 가장 강력한 부동산 통제정책으로 말미암아 대표 부동산 중개업소인 롄자(链家)가 베이징 영업소 300곳의 문을 닫는다.

 

지난 1일 베이징 차오양(朝阳)에 위치한 롄자 영업소는 손님이 크게 줄면서 매니저들은 인근영업점으로 옮기고 매장을 폐쇄했다. 이곳의 매니저들은 “4월 한 달 아무런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침체와 통제 정책 강화로 롄자 부동산은 원래 500개 매장을 폐쇄하려 했지만, 결국 300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3.17통제대책’이후 7주간 롄자의 거래량은 7주 연속 감소했다. 4월 총 거래량은 3145건으로 전월 대비 77% 급감했다.
 
과거 10년간 중국의 부동산 통제정책이 불거져 나올 때마다 주오후이(左晖) 롄자 회장은 일선에서 직원들을 독려하고, 파트너와 전략 투자자들을 모집해왔다. 지난 2005년, 2008년 중고주택 거래가 감소하면서 많은 중개업소가 문을 닫고, 감원하는 상황에서도 롄자만은 승승장구했다.

 

지난 2015년 롄자는 전국에 총 5000개 이상의 영업소와 8만 명의 중개인들을 고용했으며, 2016년에는 8000개의 영업소, 13만 명의 중개인으로 그 수가 급증했다. 이중 베이징에만 1472개의 영업소가 있다.

 

하지만 전대미문의 통제와 관리감독 강화는 베이징 부동산 시장의 강자였던 롄자도 한 발 물러설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크게 감소한 매출액으로 사무실 임대료 등의 고정비를 버틸 수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여기에 또 한 가지 고비가 남았다.

 

최근 관련 정부는 롄자, 워아이아쟈(我爱我家) 등 부동산 중개업소를 소집해 비공개회의를 열고, 이 자리에서 “베이징 중고주택 매매 중개수수료가 지나치게  높은 점을 꼬집어 거래 수수료 기준을 낮출 것과 중개업소의 정보화 시스템에 개입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이징의 부동산 매매 중개 수수료는 2.7%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베이징에서는 ‘3.17 대책’ 이후 지금까지 총 37개 부동산 중개업소가 영업정지를 당한 데 이어 91개 부동산중개회사는 스스로 문을 닫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 침체와 통제 강화는 결국 부동산 중개업소의 구조조정 및 적자생존을 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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