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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현대아륜 글로벌 물류기업을 향해 돛을 높여라

[2007-04-24, 02:05:07] 상하이저널
현대아륜 상하이법인 권철안(41)총경리는 지난 2005년 6월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연세대 중문과를 졸업한 권총경리는 1996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얼마 되지 않아 중국 따롄으로 파견됐다. 한국 본사로 복귀해 근무하던 중, 중국을 거점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려던 현대택배로부터 2005년 러브콜을 받고 상하이법인 설립을 착수했다.

2003년 설립이래 양적 질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아륜의 성공노하우에 대해 묻자 권총경리는운이 크게 작용했다며 웃는다. "현대아륜은 중원물류가 가진 중국최고의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한국의 선진화된 물류관리기법 및 우수한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배송으로 현지 물류 업체들과의 차별성을 크게 부각시켰다"라며 "그리고 화주가 원하는 고품질의 맞춤서비스로 현대아륜은 글로벌물류기업들의 격전장이 되고 있는 중국에서 시장을 안정적으로 넓혀나갈 수 있었다"고 권총경리는 말한다.


중국에서 꽈안시(关系)를 이용해 실적을 올리는 회사들도 많지만 현대아륜은 이에 의존하지 않고 발로 뛰는 공격적인 마켓팅을 펼쳤고, 대기업들에게 기술과 서비스로 신뢰를 쌓아나갔다. 그래서 현재 한국뿐만아니라 중국, 기타 외국 대기업의 화주들이 그들의 고객이 되었다.

권 총경리 "현대아륜은 직원들이 만들어 가는 회사로 모든 직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바로 매출증대와 직결된다"라며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을 시키면서 모든 직원들이 회사를 사랑하고 일에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직원들이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며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겠지만 현대아륜은 작년말부터 사내에서 등산, 영화, 배드민턴, 볼링 등 동호회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동호회 활동이 활기를 띄면서 타부서 간에 교류가 늘었고, 가장 큰 변화는 회사전체가 이전보다 훨씬 가족적인 분위기로 변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설립이래 해마다 연말인사고가에서 우수한 사원을 2~3명 선발해 한국본사로 10일간의 연수를 보내왔다. 회사의 행사나 직원들의 크고 작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보는 사원들 간에 결속력을 다지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현대아륜의 올해 전략과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권총경리는 "상하이는 물류경쟁이 치열하지만 그 만큼 성장의 여지도 크다"라며 "글로벌물류업체들의 각축장이 된 상하이에서 경쟁하려면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최선을 다하는 길 밖에 없다"라고 한다. 현대아륜은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세계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수 있도록, 고객의 기대를 넘어선 물류 중심에 당당히 설 때까지 쉬지 않고 달릴 것이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망 구축할 터

현대택배(한국)의 중국현지법인인 현대아륜은 지난 2003년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해운 및 항공 1급 포워딩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같은 해 6월 중국국영기업인 중원물류(中远物流,Cosco Logisti cs)와 증자 합자하여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06년 1월부터 현대아륜이 70%, 중원물류가 3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현대아륜은 현재 상하이 본사와 베이징, 칭다오, 선전, 난징, 우시 등 10개의 지사 및 연락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금년 말까지 2개의 연락사무소(텐진, 따롄)를 설립하여, 향후 중국 전역에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재원 5명을 포함해 중국 전역 120여명의 직원들이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립 당시 현대아륜의 자본금은 1천 170만 위엔(약 150만 불). 그 중 70%가 투자됐으며 설립 3년 만에 투자금 전액을 회수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물류회사로 우뚝 서다

현대아륜은 해상·항공 수출입 포워딩 뿐만 아니라, 집하, 통관, 검역, 보험 및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매년 30%이상 고속성장으로, 중국 내 한국 물류업체 중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종합물류회사를 지향하고 있는 현대아륜은 국제택배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아륜의 2006 매출은 350억 원을 기록했으며, 2007년은 30% 증가한 45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004년 한글라스(2,800 TEU), 2005년 아시아 최대 제지사인 APP사(2,400TEU) , 삼성전자 (8,000TEU) , 이랜드(600TEU), Hy nix-ST 등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이런 성과가 가능해진 것이다.


단계별 추진계획으로 성장엔진 달다

앞으로 또 하나의 현대택배를 중국 내 일류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 현대아륜은 단계별 추진 계획을 세워 사업 확장을 해 나가고 있다.

1단계로는 육운, 창고, 통관을 직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중국과 한국을 잇는 국제택배 부분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2단계에서는 10여 군데의 네트워트가 이미 갖추어져 있지만 중국 전역 즉 화북과 화남 등지에 현대아륜의 추가 거점을 확보하여, 양자강 인근에서 연안으로 지선운송 및 TCR(Trans China Railroad)철도 운송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3단계로는 중국 내 글로벌물류기업 Top 10에 진입하기 위해서 각 부분 의 물류 서비스를 극대화 하여 벌크(Bulk) 화물 용선 서비스 및 Depot 창고 운영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 하고 있다.

중국화동지역은 매년 물동량이 20~30%씩 늘어나고 있어 현대아륜은 올해 창고와 차량 등 중국 내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별로 내실을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직원 서비스마인드와 친절서비스능력 향상을 위해 올 4월부터 고객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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