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날개 4개 공룡 화석 中서 발견

[2014-07-16, 11:26:42] 상하이저널
날개가 4개인 공룡의 화석이 발견돼 새들의 조상을 규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에서 화석이 발굴된 이 공룡은 1억2천500만년 전에 활동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놀라울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았다.

'창규랍토르 양기'로 명명된 이 공룡은 다 자란 성체로, 날씬한 칠면조와 비슷한 크기였다.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굴 보고서를 발표한 연구팀은 공룡의 무게를 4.5㎏ 정도로 추정하면서 4개의 날개를 가진 '미크로랍토르'로서는 최대였다고 말했다.

고생물학자들이 이 공룡에 더욱 주목하는 것은 깃털로 덮인 긴 꼬리가 있다는 점이다. 꼬리 길이는 30㎝, 주둥이에서 꼬리 끝까지의 길이는 1.3m에 달했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학 자연사 박물관의 루이스 치아페 박사는 창규랍토르의 꼬리는 미크로랍토르 가운데 가장 긴 것이라고 말했다.

미크로랍토르는 익룡이 아닌 공룡으로 분류되며 속이 빈 뼈, 둥지를 트는 습관, 깃털 등 새들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어떻게 비행을 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창규랍토르는 비행이나 활공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이며 긴 꼬리는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일 이런 추정이 맞다면 새들이 작고 두 발로 보행하는 수각룡(theropod)에서 진화했다는 가설은 재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치아페 박사는 이번 화석 발굴이 의미가 있는 것은 비행이 소형 공룡들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공룡의 비행을 이해하려면 훨씬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지만 창규랍토르의 발견은 "올바른 방향의 큰 진일보"라고 강조했다.

새들의 조상은 1억5천만년전에 활동했던 아르케옵테릭스(시조새)라는 것이 통설이었다. 아르케옵릭스의 화석은 독일의 석회석 채석장에서 11개가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1억6천만년전에 활동해 시조새보다 더 오랜 공룡의 화석이 수년 전 중국에서 발견되면서 새들의 조상을 둘러싼 학계의 논쟁이 재개된 상태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韩정부,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전면 허용 추진 hot 2014.07.16
    정부가 중국인들에게 무비자로 입국을 허용해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외여행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양국 간 무비자 협정이 체결되면..
  • 영유권 갈등 촉발 요인 시추장비 '철수' 결정 hot 2014.07.16
    "순조롭게 작업 완료"…'갈등 봉합 시도' 추측도중국당국이 최근 베트남과의 첨예한 영유권 분쟁을 촉발한 석유시추 장비들을 조만간 남중국해상에서 철수시키기로..
  • '국가안보'에 막힌 中기업, 오바마 상대 소송 승리 hot 2014.07.16
    美법원 "투자금지 명령, 합당한 절차 보장하지 않아"미국에서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거부당한 중국 기업이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 '시진핑·펑리위안' 방문하니.."中 왕서방 몰렸다" hot 2014.07.15
    방한 뒤 묵은 호텔·쇼핑몰 '대박'신라호텔, 중국 현지여행사 문의쇄도피트인 '펑리위안 효과'로 매출 30%↑ "관시 열기..中 특수 시너지 작용" &n..
  • 윈도 비스타와 한국의 중국외교 hot 2014.07.15
    ‘윈도 비스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개발한 새 PC 운영체제였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그 이전 제품보다 되레 속도가 느려 소비자로부터 외면받다 출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2.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3.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4. 벌써? 中 작년보다 40도 넘는 속도..
  5.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6.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7.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8.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9.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10.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3.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4.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5.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6.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7. IDC, 2028년 中 AI PC 출..
  8.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9.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10.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사회

  1.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2.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3. 벌써? 中 작년보다 40도 넘는 속도..
  4.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5. 상하이 宜山路역 ‘찜통’ 환승통로 무..
  6.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7.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8.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9.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10.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문화

  1.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2.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3.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2.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4.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5.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6.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7.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