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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형병원, 중국시장에 ‘도전장’

[2014-07-22, 17:10:00] 상하이저널
18일 상하이서 정식 개원···향후 국내 의료진출 플랫폼역할 기대

상하이(上海) 중심에 한국계 성형병원이 문을 열었다. 상하이의 명물 동방명주(東方明珠)와 월드금융센터, 상하이센터가 한눈에 보이는 자리다. 3년 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한 이 병원은 자본금 약 100억원으로 홍성범 BK성형외과 대표원장 등 국내자본 70%, 중국자본 30%로 이뤄진 한중 합작 병원이다. 연면적만도 약 2000평에 이른다.

중국 내 유일한 한국계 성형병원이기도 한 상하이 세인트바움 성형병원은 18일 개원식을 가졌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의사파견 등 여러 형태로 중국진출이 이뤄졌지만 한국의사가 대표를 맡고 한국자본이 주도하는 병원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원식에는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재윤 국회의원, 구상찬 주상하이총영사,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진출지원과 정호원 과장 등 국내 인사들과 20여명의 의료진이 참석했다. 또 중국 측 황민강 뤼디한국투자개발유한공사 회장, 리빈 캉스투자그룹 동사장, 장밍시 찡홍투자 총재 등 100여명의 한·중 초청인사들로 성황을 이뤘다.

병원 설립을 주도한 BK성형외과 홍성범 원장은 “내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향후 국내 의료기관의 중국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료진 대표로 나선 조인창 비오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세인트바움 성형병원은 성형 단일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라며 “국내 최고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우리 병원은 중국의사들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국내의 선진화된 의료기술을 대륙에 전파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만 3년, 최고수준·최대규모

중국은 최근 5년간 매년 18%씩 의료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2000년 의료시장을 개방한 이래 미국계, 대만계, 싱가포르계 병원이 활발히 진출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상하이는 인구가 13억 5000만명에 달하는 경제수도로 세계적 다국적기업들의 중국진출 교두보로 각광받는 도시다.

세인트바움 성형병원은 상하이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 부지선정, 합작법인 설립, 의료기관 비준 등 3년에 걸쳐 치밀하게 준비했다.

의료진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전문의들로 구성됐다. BK성형외과 홍성범 대표원장과 비오성형외과 조인창 대표원장, 고운세상피부과 안건영 대표원장 등 국내 유명 성형외과·피부과 의사 20여명이 직접 진료에 나선다.
 
규모도 역대 최대를 자랑한다. 면적 2000평, 수술실 10개 등 투자금만 100억원에 이른다. 성형센터, 피부센터, 모발이식센터, 안티에이징센터, 여성센터, 웰니스센터 등 6개 센터와 프리미엄 메디컬스파로 구성됐다. 병원은 상주인구 3000만명의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등 인근지역 2억 인구 가운데 고소득여성고객을 주 타깃으로 한다.

5년 내 중국 증권시장 상장 목표

세인트바움 성형병원은 5년 내 중국 증권시장 상장이 목표다. 중국에서는 안과, 치과, 검진센터 등 전문병원이 증시에 상장하는 사례가 많다. 세인트바움이 상장에 성공하면 성형병원으로는 최초이며 중국 금융시장을 통한 무한자본조달과 수익창출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병원은 인구 1000만명 이상 도시 위주로 10여개 직영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투자수익성 향상과 사업시너지효과를 위해 바이오회사도 설립한다. 세인트바움 모회사인 엔지니스와 한국증시상장을 앞둔 보톡스회사 휴젤, 또 중국 쓰환그룹이 조인트벤처기업을 설립키로 하고 부지를 물색 중이다.

세인트바움의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 다른 중국진출 전략을 위해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 뤼디그룹과 합작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뤼디그룹은 제주도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헬스케어타운을 개발 중이며 세인트바움이 상하이병원을 모델삼아 항노화전문병원 설계에서 병원운영까지 전담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홍성범 대표는 개원식 다음날 한국 측 방문인사들과 함께 뤼디그룹과 함께 제주에 이은 하이난 항노화전문병원 설립을 논의하기도 했다.

탄탄한 기반과 치밀한 전략으로 중국의료시장에 뛰어든 세인트바움 성형병원. 앞으로 민간차원의 정식 해외진출 성공사례로 후발의료기관의 중국진출 플랫폼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악마 2014.07.23, 16:43:09

    오늘 피부과 진료를 받으러 방문
    정식 오픈은 8월 중순이지만 간단한 진료를 해주네요
    병원 위치설명부터 따뜻한 진료까지.... 친절 또 친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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