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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 가족 反부패 면죄부”

[2014-08-12, 09:36:03] 상하이저널
“시진핑, 3대 로열패밀리 제외… 원자바오-리펑 가족들 사정 대상”

“덩샤오핑(鄧小平) 전 최고지도자,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등 3가족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으로부터 반부패 조사 면죄부를 받았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인 밍징(明鏡)신문망은 10일 중국 최고 권부인 중난하이(中南海) 소식통과 홍콩 잡지 신스지(新史記)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공식 조사가 지난달 29일 발표된 뒤 다음번 ‘호랑이’(부패한 고위 관료)가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 보도는 전직 최고지도자의 가족이 조사에서 제외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3대 로열패밀리’를 제외한 사람들은 누구라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밍징은 원자바오(溫家寶) 리펑(李鵬) 전 총리,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 허궈창(賀國强) 우관정(吳官正) 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자칭린(賈慶林) 전 상무위원 등 지도층 가족들에 대한 사정이 불시에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덩샤오핑 자녀들 조사가 면제된 것은 일찌감치 이권 사업에서 손을 뗐고, 현재는 고위직에 남아있는 사람이 없으며 가족들 모두 최근 수년간 매우 조용하게 살고 있는 점 등 3가지가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3녀인 덩룽(鄧榕)과 둘째 아들 덩즈팡(鄧質方)은 광둥(廣東) 성 선전(深)에서 부동산 사업을 벌여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홍콩의 밍징월간이 지난해 2월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덩샤오핑 가족은 시 주석 집권 이후 더욱 ‘자세를 낮추고’ 있고, 자녀들이 시 주석과도 여전히 왕래하고 있는 점 등이 ‘조사 면제’의 이유라고 밍징은 전했다.

장 전 주석의 아들 장몐헝(張棉恒) 상하이과기대 총장은 아버지가 국가주석 시절인 1994년 상하이롄허(上海聯和)투자공사 대표로 취임해 10여 개 기업을 거느리며 정경 유착 의혹을 받았다. 올해 28세인 장 전 주석의 손자 장즈청(張志成)은 2010년 9월 홍콩에 사모펀드 보위(博裕)캐피털을 세운 뒤 막대한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 총장은 5월 시 주석을 안내하는 장면 등이 보도돼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추정된다.

후 전 주석의 아들 후하이펑(胡海峰)은 아버지 후광으로 보안장비업체 칭화퉁팡(淸華同方) 회장을 맡는 등 정경 유착설이 끊임없이 제기됐으나 5월 저장(浙江) 성 자싱(嘉興) 시 부서기 겸 정법위 서기로 임명돼 칼날을 피했다고 밍징이 전했다.


기사 저작권 ⓒ 동아일보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걱정도감 2014.08.18, 09:22:41
    수정 삭제

    장 전 주석의 아들 장몐헝(張棉恒) 이라니, 전 주석이 쟝저민이면 아들도 성이 쟝가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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