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이탈리아에 공 들이는 중국

[2014-10-22, 16:55:02] 상하이저널
국영 에너지기업 에니·에넬 이어 인민銀, 메디오방카 지분 2% 매입
유럽 투자 발판 삼아 집중 공략 올 투자규모만도 25억유로 달해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네이버 북마크 싸이월드 공감 글자크게 글자작게 기사프린트 기사메일 기사 구매     
 
중국 인민은행이 이탈리아 금융의 상징인 투자은행 메디오방카 지분을 매입했다. 중국은 이탈리아를 유럽 투자의 발판으로 삼고 있으며 올 투자규모만도 25억유로(약 3조3,478억원)에 달한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민은행이 산하기금을 통해 메디오방카 지분 2.001%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산하기금은 외환관리국(SLF)이 관리하는 국부펀드로 파악된다.
 
중국은 이미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FT는 유럽 재정위기로 타격을 받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변방지역에 중국 자본이 몰리는 현상을 '제2의 마셜플랜'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중국이 올 들어 이탈리아에 투자한 금액은 25억유로에 달한다. 인민은행이 이탈리아의 국영에너지 기업 에니와 에넬
에 투자한 지분가치가 약 20억유로로 추산되는 가운데 피아트크라이슬러, 이탈리아텔레콤, 이탈리아 케이블 업체인 프리즈미안 지분도 인수했다. 중국 국영·민영기업들의 이탈리아 사냥도 한창이다. 지난 7월 중국 국영전력회사는 이탈리아의 전력과 가스 유통망을 통제하는 회사인 CDP레티 지분 35%를 사들였고 화웨이는 2008년 이탈리아 밀라노 외곽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 뒤 규모를 대폭 늘리고 있다. 최근 중국과 EU가 이동통신장비 무역전쟁 종결을 선언하며 이탈리아 R&D센터는 화웨이의 EU 시장 진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FT는 유럽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탈리아가 중국의 유럽 투자에 발판이 되고 있다며 이미 50억유로 이상이 투자됐고 앞으로도 더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탈리아 정부는 정치적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투자를 환영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마테오 렌치 총리는 80억유로 상당의 무역협정을 체결하며 "중국에 더 많이 수출하고 중국이 더 많이 투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이탈리아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탈리아 싱크탱크인 폴리시소나의 프란체스코 갈리에티 창업자는 앞서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유럽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갉아먹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유럽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다는 견해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민 호주인...중국은? hot 2014.10.16
    2000년 이후 중국 개인자산 빠르게 증가, 상위 1% 부호 자산 중 중국 부호 비중도 8.1%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
  • 중국서 교훈 얻은 CJ올리브영 hot 2014.10.16
    "중국인들 자사제품에 열광한게 아니라 한국산 찾았을 뿐…" 자성   -한류 열풍 반사이익 올바르게 해석해야-한국식 성공 모델 끼워 맞추기 아닌 ‘표준..
  • '서울-중국의 날' 19일 서울광장서 개최 hot 2014.10.16
    서울에서 거주하는 중국인과 서울 시민이 우정을 나누고 중국의 음식, 의상,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2014 서울-중국의 날' 행사가 오는 19일 오전 11..
  • 중국 윈난성 건설현장서 유혈 충돌…8명 사망 hot 2014.10.15
    물류센터 건설 놓고 시공사-주민 갈등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 진닝(晉寧)현 물류센터 건설 현장에서 14일 건설사 측과 주민 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8명이...
  • 이랜드, 케이스위스로 중국 스포츠 시장 공략 hot 2014.10.15
    이랜드가 지난해 인수한 스포츠브랜드 케이스위스를 중국에 선보인다. 이랜드그룹은 케이스위스의 대표 모델숍을 이달 초 상해와 북경에 각각 열고 중국 스포츠 시장 공략..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2.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3. 中 2023 대졸생 평균 월급 115..
  4. 테슬라,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 출시..
  5.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6. 벌써? 中 작년보다 40도 넘는 속도..
  7.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8.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9.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10.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中 2023 대졸생 평균 월급 115..
  3. 테슬라,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 출시..
  4.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5.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6.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7.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8.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9. IDC, 2028년 中 AI PC 출..
  10.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사회

  1.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2.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3. 벌써? 中 작년보다 40도 넘는 속도..
  4.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5. 상하이 宜山路역 ‘찜통’ 환승통로 무..
  6.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7.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8.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9.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10.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문화

  1.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2.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3.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2.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4.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5.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6.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7.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