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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방·우량예 낳은 중국 쓰촨성 “바이주 살리기”

[2015-06-02, 09:55:50] 상하이저널
2017년까지 바이주 매출목표 45조원…대대적 구조조정
 
 
우량예(五粮液), 수이징팡(水井坊) 등 중국 유명 바이주(白酒)를 탄생시킨 ‘바이주의 고향’ 쓰촨(四川)성이 바이주 산업 살리기에 나섰다. 

쓰촨성 정부는 최근 ‘바이주 산업 구조조정 업그레이드의 건전한 발전에 대한 지도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해 오는 2017년 말까지 바이주기업의 주요 영업수익을 2013년보다 40% 많은 2500억 위안(약 45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중국 바이주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고히 하고 바이주의 고향이라는 지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1일 보도했다. 

의견은 향후 쓰촨성 바이주 산업은 네 가지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급에서 고·중저급형으로 제품 생산라인 전환, 포장 중심에서 품질 중심으로의 전환, 공무·비즈니스 소비에서 대중 소비 지향으로 시장 포지셔닝 전환, 고가에서 합리적 가격대로 전환이 그것. 이와 관련한 세칙도 조만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바이주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호황을 접고 새로운 시대에 맞춰 구조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에 쓰촨성 정부가 2017년까지 목표치로 제시한 바이주 영업수익 2500억 위안은 3년 전 2012년 쓰촨성의 2011~2015년의 12차 5개년 계획에서 제시한 당초 목표 3000억 위안에서 500억 위안 낮춘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의견이 바이주 산업 발전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관측했다. 쓰촨성 대형 바이주 기업 관계자는 "(이번 의견으로) 아무도 당장 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2~3년간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쓰촨성은 중국 대표 바이주 생산 지역이다. 지난해 쓰촨성 전체 바이주 생산량은 350만kl로 중국 전체 생산량의 약 28%를 차지했다. 바이주 산업이 쓰촨성 전체 지역 총생산액(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할 정도로 주요 산업이다.  

쓰촨성내 규모있는 바이주 기업은 모두 300여곳에 달한다. 이중 중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도 4곳에 달한다. 수이징팡, 우량예,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퉈파이서더(沱牌舍得)가 그것. 

하지만 경제성장률 둔화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반부패 개혁으로 수이징팡, 우량예와 같은 고가 바이주는 더욱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 저작권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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