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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미래에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라

[2012-01-19, 18:55:49] 상하이저널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 보다 미래에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선택을 해야 선택한 것에 필요한 에너지를 집중하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여 마음속에 자신의 목표를 각인 시켜놓는 것이다. 마음속의 각인을 통하여 때때로 다가오는 역경의 시간을 참아내며 견디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설정된 목표는 지금의 고통을 참고 견디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미래의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선택하여 목표를 결정하는 것이 현재의 삶과 미래에 펼쳐질 삶의 질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독일어를 전공하고 독일유학을 가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반대에 못 이겨 유학을 가지 못하고 3년 동안 직장생활을 해야 했다. 힘든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선택을 했지만 실행을 하지 못한 것이다.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3년의 시간이 흘렀다. 마침 내 독일유학을 위해 비행기를 처음 탔던 그 날을 잊을 수 없다. 두려움과 걱정, 떨림으로 가득했던 순간이었다. 선택을 했지만 편안한 삶을 벗어나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다는 마음에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 잠을 잘 방도 마중 나오는 사람도 없이 독일로 떠났다.

치과공부를 시작했지만 만만치 않았다. 머리도 나쁘고 체력도 좋지 않았다. 자주 보는 실기시험과 이론시험을 밤새 준비하느라 마음과 몸이 지쳐있었다. 공부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왜 편안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었을까? 스스로 자문해 보았다.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는 황금의 시간을 인생의 변화를 위한 삶, 발전을 위한 삶에 투자하고 싶었다. 매일 똑 같이 반복되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선택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는 뼈 속을 파고드는 고통보다 크게 느껴졌다. 외로움도 참아내기에 힘들었다. 그러나 혹독한 고통을 참아낸 인내의 시간 후에 치과공부를 끝낼 수 있었고, 어떤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기쁨과 성취감을 누릴 수 있었다.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흑인 여성사회자 오프라 윈프리가 태어난 곳은 알코올 중독자와 실업자가 득실거리는 아주 가난한 흑인마을이었다. 그녀가 선택한 것은 책을 읽는 것이었다. 시간이 있으면 무조건 책을 읽었다.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책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독서를 선택하여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여 미국의 가장 유명한 앵커이며 가장 존경 받는 여성이 되었다. 그녀가 읽었던 책이 그녀의 생각과 언어, 미래를 결정한 것이다.

얼마 전에 서거한 스티브 잡스는 애플회사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부터 해고를 당한 후 부단한 노력 끝에 다시 애플을 선택하여 입사하였다. 그의 끊임없는 애플을 위한 선택이 세상의 언어와 철학과 생활을 바꾸어 놓았다. 애플로부터 해고당하는 상실을 경험했지만 상실을 뛰어넘어 그의 일에 대한 사랑과 선택으로 세상을 수평적 소통의 세상으로 바꾸어 놓았다.
하버드대학의 졸업생 중 미리 목표를 선택하고, 글자로 적어 책상 위에 붙여 놓았던 30%의 학생만이 자신이 원했던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목표를 선택하고 종이 위에 적는 것은 이미 삶의 방향이 그 목표를 향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선택을 하기 위해 어떤 어려움과 유혹도 뛰어넘을 용기가 필요하다. 선택한 후에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지만 청년에겐 실패는 없고 다시 일어서는 경험만 있을 뿐이다. 선택한 목표를 향한 여정에서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며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을 뛰어넘는 집중이 필요하다. 집중은 선택을 실현시키기 위한 추진력이기 때문이다. 선택을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의 경청과 충고, 자신의 변화된 삶과 생각이 필요하다. 미래의 일을 선택 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것은 공부하는 것 보다 더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을 해야 한다. 목적지가 없는 비행기를 탑승하여 본적이 있는가? 목적지가 없는 인생의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목적이 없는 비행기에 자신의 인생을 탑승 시킬 수 있는가? 미래의 하고 싶은 일을 선택 하여라! 그리고 자신의 목표를 책상 앞에 적어 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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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치의학박사이자 김문철치과 원장이다. 2011년부터 상해한국상회청소년사랑선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발족한 청소년사랑선도위원회는 상하이에서 학습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밝고 건전한 청소년 상을 정립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mckim2000@hanmail.net    [김문철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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