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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성, 中 최초 2030년 내연기관차 판매 ‘전면 중단’

[2024-08-28, 06:56:25]
[사진 출처=하이난성 산업정보화청 홈페이지]
[사진 출처=하이난성 산업정보화청 홈페이지]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성이 중국 국내 최초로 오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23일 전첨망(前瞻网)은 16일 하이난성 산업정보화청 홈페이지에 발표된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 촉진 규정 입법 자문 서비스 프로젝트에 관한 문의서’를 인용해 하이난성이 오는 2030년 내연기관차 판매 전면 중단을 위해 자유무역항의 신에너지차 발전 촉진 규정의 입법 연구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하이난성 정부는 지난 2022년 관련 통지에서 2025년까지 공공 서비스 분야 및 사회 운영 분야의 신규, 교체 차량의 청정에너지 사용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하이난성 전 지역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내연기관차를 하이난 시장에서 전면 퇴출시키겠다고 밝힌 셈이다.

하이난성은 신에너지차 보급에 우세한 독특한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다고 평가된다. 작은 섬 면적은 효율적인 충전 네트워크와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이점을 제공하고 하이난의 태양광, 풍력, 조력, 원자력 등 풍부한 청정에너지 자원은 신에너지차의 광범위한 응용에 기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의 시장 침투율은 51.1%로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제치고 주도적 위치로 자리 매김했다.

중국 승용차연합회 예측에 따르면, 8월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량은 약 98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36.6%, 전월 대비 1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신에너지차의 시장 침투율은 53.2%로 전월보다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로 지난 2022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의 점유율이 13.3%로 집계된 가운데 중국은 24.4%로 가장 높았다. 유럽의 신에너지차 점유율은 17.3%로 중국의 뒤를 이었다.

중국의 전기차 전환은 이미 막을 수 없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3~2027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4.18%로 예측되며 시장 규모는 올해 1조 3139억 7000만 위안(245조 4500억원)에서 오는 2029년 2조 9361억 3000만 위안(548조 4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학원 원사 겸 중국 전기차 백인회 부이사장 오우양밍(欧阳明)은 “2030년은 신에너지 혁명의 ‘폭발기’로 신에너지와 신에너지 자동차가 상호 협력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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