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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에 매출 4800억 돌파

[2024-08-28, 07:17:30]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중국 국산 게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검은 신화:오공(黑神话:悟空)’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24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23일 저녁 ‘오공’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23일 밤 21시를 기점으로 게임 플랫폼에서의 판매량이 1000만 세트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게임 플랫폼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200만 명을 넘었다.


오공의 게임 개발자이자 대표인 핑지(冯骥) 역시 자신의 웨이보(微博)에서 “매우 빠르고, 의외이고 리스펙(Respoct)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6년 동안 게임 개발을 하면서 함께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이 게임은 지난 8월 20일 발매한 게임으로 중국 AAA 게임(대형 게임사가 대량의 제작비를 투입하여 양질의 게임을 만들어 수백만 장의 판매량을 목표로 하는 게임)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오전 10시 공개한 뒤 2시간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인 스팀(Steam)에서 온라인 접속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24일 현재 스팀 온라인 접속자 수는 229만 명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게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게임 스토리는 고전소설 ‘서유기’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천명인(天命人)’이 되어 옛 전설의 진실을 찾기 위해 모험과 놀라움이 가득한 서유의 길을 떠나게 된다.


추정 매출은 1000만 세트, 기본 버전 268위안(약 4만 9800원)으로 계산할 경우 26억 위안(약 4832억 원)을 넘어섰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Steam상의 리뷰 80% 이상이 중국 플레이어지만 중국 고전 IP를 AAA급 게임으로 세계에 선보였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중국 게임 개발사의 모바일 게임 이외의 PC 게임 제작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게임 오공은 중국 게임의 세계 시장 공략의 시발점, 중국 게임 산업의 AAA 게임 투자에 대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공의 판매량은 2000만 건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 놓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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