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1. 거리를 생각하고 또한 거리에 현혹되지 마라.

2. 인구나 규모를 생각하지 말고 도시의 습성을 최우선시 하라: 업종에 따라 거점지역과 진출지역을 달리해야 한다.

3.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라: 중국인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그 어느 나라 사람보다 높고 오래 간다.

4. 한국 브랜드를 모아 놓은 곳에는 가지 마라: 우리 브랜드끼리 붙어 있으면 망한다. 한국 브랜드로서 보다 좋은 브랜드로 승부를 걸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5. 모든 분야에서 중국 현지화 하고 경비를 줄여라: 한국인을 줄이라는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인도 현지화 해야 하고 중국인 인재도 같이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6. 중국을 찔러보지 말고 중국에 올인 하라: 중국을 본사로 생각하거나 중국으로 본사를 이전하라 그렇지 않고 중국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7. 중국에서 성공한 한국 회사의 임원이나 최고 관리자는 중국인이다 장기적으로 중국인을 대장으로 둬야 한다.

8. 처음부터 힘들게 고급화 하라 그리고 나서 많이 팔아라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고급화, 현지화 대량화 순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에 모든 것을 걸어야 안착할 수 있다.

9. 모든 분야의 중국인과 친해지고 항상 중국인에게 은혜를 베풀어라: 돈을 버는 기업으로만이 아니라 중국에서 번 돈 중국에 다시 환원하는 모습으로 중국 브랜드임을 강조하라. 절대 한국 기업임을 나타내서는 안 될 것이다.

10. 벤치마킹하라 왜 성공했는지? 왜 실패했는지? 이것도 안하고 한국식으로 자기 식으로 중국 시장에 들어오면 백전백패한다. 지피지기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중국에서 나왔다. 딱 여기 중국에 진출할 때 필요한 말이다. 돈을 주고서라도 중국을 연구하고 동종업계의 상태를 살펴라.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특히 유통은 더욱 더 그렇다.

지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곧 망할 수도 있다. 중국시장은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과도 같다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하고 겸손하고 또 겸손해야 한다. 중국의 법을 준수하고 중국인을 존중하며 그들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중국시장에서 살 수 있고 살아가는 유일한 벙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학진(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 동사장)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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