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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의 新차이나리포트]중국에서 해야 할 일 두 번째 세계 최고의 한국학교 만들기

[2012-06-01, 23:11:58] 상하이저널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상해한국학교를 평화롭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만들면 우리 아이들의 학교는 세계 최고가 될 것이다. 어느 국제학교보다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중국에서 아이들을 다른 나라 국제학교에 보내면서 낭비하는 돈도 절약할 수 있고 아이들에 대한 부모들의 복잡한 고민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에서 아이들을 국제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아마도 아이들이 영어만 잘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다는 우월감도 어느 정도는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과연 우리들이 그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해야 하는 행동인지는 아무래도 모르겠다. 뭐 어느 학교에 어떻게 보내느냐는 당연히 본인들의 자녀에 대한 자유인 것만은 틀림없다. 이 자리에서 국제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들을 질책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다.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지도 않지만 말이다. 다만 지금 상해한국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님들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우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기회를 스스로 버렸다.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서 정치적 입김을 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너무 낮은 투표율로 인해 그 기회는 거품처럼 사라졌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곧 대통령 선거가 있다.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이번에 다시 오는 이 기회를 날려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단 학교에 관한 일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교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가 있다면 투표가 우선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이 문제는 결국 관심의 문제인데 상해한국학교와도 연관되는 부분이다. 즉, 우리는 투표에도 관심이 없고 학교에도 관심이 없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 놓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상해한국학교가 국제학교보다. 좋아진다는 것은 요원한 일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나서서 의견을 개진하고 학부모회 회의에 전 학부모들이 참석한다면 아마도 우리의 아이들의 학교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고 그것이 세월이 흐른다면 국제학교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관심과 참여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 바라지만 말아야 한다. 학교가 필요한 것이 있다면 기증도 하고 기부도 하고 그리고 돈과 물품이 아니더라도 우수한 학부모가 많은 상해에서는 재능을 기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영어도 좋고 중국어도 좋고 운동도 좋을 것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일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라도 친구들과 수다를 떨 시간이 있거나 친구들과 술 한 잔 할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기부하면 어떨까 필자는 생각해 본다. 한국학교의 장소가 멀다면 한국 상회를 이용해도 좋고 주변의 다른 시설물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행동이 하나 변하면 우리의 아이들은 엄청난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상해한국학교의 수준은 이제 우리의 손에 달린 것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그것은 바로 관심과 참여 그리고 재능기부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필자는 중국에 온지 오래되어 이렇게 칼럼으로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 자기가 잘 하는 한 가지씩을 상해 교민 사회에 기부해 보는 것은 어떨지 감히 제언해 본다.

이학진(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 동사장)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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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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