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
태국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比亚迪)의 인지도가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다.
7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서는 일본 자동차브랜드가 주류를 이루던 태국에서 중국기업 덕분에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중심에는 비야디가 있었다. 수완나품국제공항에 도착 후 도로에 나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비야디 ATTO3 옥외 광고판이다. 공항에서 방콕 시내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하면 동안 비야디의 광고가 혼다와 토요타보다 훨씬 많았다.
Autolife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태국 전기차 판매량은 7만 6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6만 대 증가했다. 올해 1월-5월동안 판매량은 3만 1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했다.
지난 2022년 8월 태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 비야디는 태국에서 ATTO3, DOLPHIN, SEAL 3개 모델을 판매 중이며 올해 5월까지 판매량은 1만 2900대를 돌파했다. 현지 전기차 시장의 40.5%를 차지하는 규모다.
방콕에 위치한 비야디 4S매장의 경우 매월 비야디 전기차만 200대 이상 판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ATTO 3가 가장 인기가 많아 지금 주문하면 한 달을 기다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다.
태국에서 배터리 셀까지 생산을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전기차의 핵심 부품 대부분은 현지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ATTO 3는 현지 판매 가격이 약 19만 위안(약 3600만 원), 혼다 CIVIC과 비슷한 가격인 것을 감안하면 태국에서 중국차 인기가 가격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 왕촨푸(王传福)회장은 “현재 태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률은 약 12%”라며 일반적으로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어서면 임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간주해 “이 지점을 넘어서면 비약적인 성장이 이루어진다”라며 태국 전기차 시장을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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