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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로 사망…中 당국 조사

[2024-07-04, 08:27:29]
[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 2명이 20일 간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두 학생의 사인은 모두 유행성 뇌 수막염으로 동일했다. 한 반에서 두 명이나 같은 병으로 사망하자 중국 질병관리당국은 직접 조사에 나선 상태다.


3일 지무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시닝(西宁)시의 황중구(湟中区) 1중학교에서 학생 2명이 사망했다. 지난 5일 오전 해당 중학교는 가오카오(高考) 고사장 준비로 오전 단축 수업을 했다. 첫번째 사망자 마(马) 양은 평소와 같이 귀가했지만 당일 저녁 갑자기 사망했다. 현지 질병관리센터는 5일 저녁 중앙 질병관리센터로부터 지역구 내에 한 중학생이 유행성 뇌수막염으로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조사 결과 마 양의 사망은 농혈증, 즉 패혈증에 의해 화농성병소가 체내조직에 생겼기 때문이다. 혈액 배양 결과 수막구균성수막염이 양성반응이 나왔다. 9일 마 양의 같은 반 학생과 접촉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검사에 나섰고 학교와 거주지 모두 소독을 진행했다. 그러나 모든 접촉자들의 검사 결과 ‘이상 없음’으로 나와 6월 13일부터 수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6월 26일 또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 반 친구 옌(严)군은 25일 저녁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26일 오전 학교 측에 병가를 낸 상태였고 그날 낮에 병원에서 사망했다. 해당 지역 질병관리센터는 즉각 사망 병원에 확인한 결과 사인은 전격성 자반병이었다. 피부의 작은 붉은 반점이 생기는 것으로 뇌수막염 감염으로 인한 반응의 일종이고 실제로 혈액 배양 검사 결과 마 양과 마찬가지로 수막구균성수막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같은 반에서 두 명이 같은 병으로 사망하자 질병관리센터에서는 즉각 조사팀을 꾸려 전염병 역학조사에 나서기 시작했고, 옌 군과 접촉한 91명에 대해 조사에 나섰지만 2일까지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누리꾼들은 한 반에서 두 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면서도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식인박테리아 아니야?”, “학교에서 감염되어 사망한 것 같은데 왜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나”,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전염되는 건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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