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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얼과 염원 담긴 태극기 변천史

[2019-08-10, 06:44:32]

 

2019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이 일본의 지배로부터 광복한 지 74년이 되는 해이다. 독립운동가들은 의지를 다지고 고난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태극기를 높이 휘날렸다. 오늘날 태극기 모습을 갖추기 위해 수많은 변화를 거쳐왔는데, 태극기의 시작과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자.

 

 태극기 상징과 의미
저 태극에서 태(太)는 크다는 뜻으로 지극함을, 극(極)은 매우 높고 요원함을 의미한다. 태극은 만물의 근본을 뜻하며 우주 일체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상징한다. 이는 음양의 조화와 대자연의 진리를 보여주기 위해 태극에는 빨간색(양)과 파란색(음)이 사용됐다. 네 모서리에 있는 사괘는 ‘건곤감리’이며 건은 하늘, 여름, 아버지, 남쪽을. 감은 물, 겨울, 어머니, 북쪽을. 곤은 땅, 가을, 작은아들, 서쪽을. 리는 불, 봄, 작은딸, 동쪽을 상징한다. 흰색 바탕은 순수, 평화, 밝음을 사랑하는 민족성을 나타내기 위해 쓰였다.

 

태극기의 시작
태극기는 1876년 불평등하고 강제적인 강화도 조약을 체결한 이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고종은 일장기가 게양되어있는 배를 포격하는 일로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게 되자, 조선 국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국기를 고안하기 시작했다.

 

박영효의 태극기


 
최초의 태극기로 알려진 태극기는 1882년 9월 일본행 배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조선의 정치가였던 박영효는 왕명을 받아 태극과 4괘가 들어간 기를 만들었다. 이 태극기는 박영효가 창안, 도안한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몇 년 전 고종의 조선 어기 ‘태극 팔괘도’를 변형해 도안한 태극기로 밝혀졌다.
이 후 1883년 3월 고종은 왕명으로 사각형 옥색 바탕에 청색과 적색으로 그린 태극 원, 네 귀퉁이에 동서남북을 의미하는 역괘를 배치한 것을 조선의 국기로 선포했지만 국기제작에 관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다양한 형태로 태극기가 제작됐다.

 

대한제국(1987~1910)

 

  

대한제국 당시 국기로, 1897년부터 1910년까지 사용됐다. 이 태극기의 태극 문양은 박영효의 태극기보다 작으며 파랑색도 보라색이 더 섞여있다.


임시정부(1919~1945)


 
대한민국 임시정부 당시 사용된 국기로, 1919년부터 1945년까지 사용됐다. 태극문양이 이전 두 태극기에 비해 단순하며 오늘날의 태극기와 비슷하다. 4괘의 배치 또한 바뀌었다. 이전에는 왼쪽 위에서부터 왼쪽 아래까지 건리곤감의 순으로 됐다면, 이 태극기는 감건리곤 순으로 건이 오른쪽 위에 배치해있다.

 

광복(1945~1948)


 
8월 15일 광복 당시 태극기이다. 이 태극기는 1945년부터 1948년까지 3년간 사용됐다. 조선 인민공화국과 건국준비위원회의 국기로도 사용됐다. 태극문양은 오늘날의 문양과 일치하며 4괘의 배치 또한 왼쪽 위부터 건리곤감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1948~1949)

 

 교육부의 지침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 규정된 태극기이다. 1948년부터 1949년까지 사용됐다. 4괘의 크기는 비교적 줄어들고 태극의 크기는 커졌다.

 

1949년~1997년 태극기

 태극기의 건곤감리 배치가 건리곤감에서 건감곤리로 바뀌었다.

 


학생기자 박성언(S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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