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상하이의 주요 업무지구에서 금요일을 `쿨 데이(周五凉装日)'로 정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발벗고 나섰다.
东方早报에 따르면 27일(금) 쿨 데이 첫날을 맞은 진마오(金茂)빌딩, 시티(花旗)빌딩 등 루자주이(陆家嘴) 소재 31개 빌딩현관에는 `에너지 절약 옷차림부터'라는 표어가 붙었다.
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화이트 칼라'들은 이날 하루 칙칙한 검정색 또는 회색 양복과 넥타이를 벗어던지고 시원한 반바지에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출근했다.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으로 에너지 부족 현상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으며 상하이 시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사무실에서 에어컨의 온도를 낮춰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이 지역 빌딩들이 상하이시 정부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티빌딩 책임자는 "이 지역 근무자들이 온도를 높이는데 큰 불만이 없을 경우 `쿨데이'는 지속 될것이며, 이번 결과가 좋으면 겨울에는 실내 온도를 1℃ 낮추는 금요일 `쿨데이'로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번역/한향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