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항목 외화수입 자체 보유 가능 외환보유액 증가와 위엔화 절상압력 억제 노력
중국 외환당국이 국내 기업들이 보유할 수 있는 회환 보유액 한도를 폐지해, 앞으로 경상항목 외화수입을 자체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 10일 `중국내 기관 경상항목 외화수입 자체보유에 관한 지침'을 발표해, "중국내기관들의 경상항목 외화계좌제한을 취소하고, 국내기관들은 경영수요에 따라 경상항목 외화수입을 자체적으로 보유할 수 있다"라고 每日经济新闻이 전했다.
현재 중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경상항목외화수입의 80%와 경상항목외화지출의 50%를 합한 한도액 내에서 경상항목외화수입을 보유할 수 있다. 한도를 초과하는 외환은 위엔화로 바꿔야 하며, 기업들의 의무환전은 위엔화 절상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한 업계인사는 "이 정책이 실시되면 중국내 기관이나 기업들은 외화를 보유하고 사용하는 자주성이 강화되고 자금관리에 유리하며 또한 중국의 국제수지평형과 외환보유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행된 신(新) 정책에 따라 중국의 은행들은 중국 내 기관들의 외화통장을 개설하고 외화수지업무를 처리할때 외화계좌관리정보시스템의 한도액관리 기능을 정지하고, 새로운 규정에 따라 소재지 외환국에 경상항목외화계좌와 외화수지 등을 보고하면 된다.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1조3천300억 달러를 돌파, 동기대비 41.6%증가함으로써 전세계 외환보유 대국이 되었다. 이번 조치는 외환보유액의 증가를 억제하고 내부적으로는 위엔화 절상 압력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인된다.▷ 번역/고숙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