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4월 말부터 광주에서 중국 선양(瀋陽)간 하늘길이 열리게 됐다.
광주시 관광협회는 13일 "중국 남방항공과 광주공항의 수속대를 증설, 오는 4월 20일부터 광주-선양 국제선을 주 2회(목.일요일) 취항하기로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취항시간은 광주공항 오후 2시30분 출발, 선양공항 오후 3시30분 도착, 선양공항 오전 10시30분 출발, 광주공항 오후 1시30분 도착이다.
또 입출국 수속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6월부터는 광주-선양 운항편수를 주 4회까지 늘리기로 양측은 의견을 모았다.
현재 광주공항은 관련 시설 미비로 신규 국제선 취항시 기존 국제선 취항시간을 피해 스케줄을 잡아야 하는 등 노선 개설이 어려운 실정이다.
강원구 시 관광협회장은 "당국으로부터 입출국 수속대를 증설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힘들게 작업한 신규 노선 취항이 무산될 수 있다"며 당국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선양취항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중국 동북 3성 관광객 유치는 물론 백두산 관광상품 개발과 중국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옌볜(延邊)에도 손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