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녹화사업 및 사막화 방지정책이 최근들어 뚜렷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국가녹화위원회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녹화면적은 379만ha에 달해 녹화율은 전 국토의 18.21%에 이르렀다. 또한 지난해 5억명의 중국인들이 총 22억3000만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실적은 삼림보호프로그램, 북부 중국 및 창장(長江)유역 삼림벨트 조성, 베이징?톈진 사막화 방지프로젝트(京津風沙源治 理工程) 등 대대적인 조림프로젝트에 힘입은 것이다.
삼림보호프로그램을 통해 117만ha가, 북부중국?창장유역 삼림벨트 조성사업을 통해 54만4400ha가 각각 녹화됐다. 또 베이징? 텐진 사막화 방지프로젝트를 통해 68만ha의 면적에 나무가 심어지고 초지 20만ha가 복원됐다.
특히 베이징과 텐진 지역의 녹화율은 이제 33%에 이르렀고 황사는 지난 2000년에 비해 연 17일이 줄어들었다. 사막과 다름없었던 초원은 조금씩 푸른 빛을 되찾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 중국당국이 불법벌채에 대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대대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려 대중의 경각심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중국내에서 사막화가 진행중인 토지는 263만6200㎢로 전국토의 27.46%이고 사막화의 영향을 받는 인구는 4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