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 외국어 능력을 필수로 요구하는 기업들이 2년 새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6일 자사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 능력을 채용의 필수 항목으로 요구하는 채용공고가 지난 2004년 4만 1092건에서 지난해 10만 2664건으로 149.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각 언어별로 살펴보면 프랑스어가 지난 2004년 101건에서 지난해 1262건으로 늘어나 1149.5%로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중국어 540.9%(1250건→8011건), 베트남어 371.4%(21건→99건), 일본어 242.4%(4146건→1만 4195건) 등이 크게 증가했고, 독일어(200%), 서반아어ㆍ포르투갈어(140%) 등도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영어를 필수로 요구하는 채용공고는 지난 2004년 3만 5271건에서 지난해 7만 8521건으로 122.6% 증가했지만, 점차 그 비중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