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후난(湖南)성과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서 잇달아 탄광 폭발사고가 발생, 14일 오전 현재 28명이 숨졌으며 5명은 아직 갱안에 갇혀 있어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3일 새벽 4시께 네이멍구 남서부 우하이(烏海)시 오토그(鄂托克)기에 있는 룽성(榮盛)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하는 바람에 작업중이던 광원 34명 가운데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2명은 구조됐고 5명은 갱 안에 갇혀 있다.
신화통신은 연간 생산능력이 90만t의 민영기업인 이 광산이 안전생산 면허도 없이 채탄작업을 계속하다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또 하루 전인 12일 후난(湖南)성 융싱(永興)현 가오핑(高坪)탄광에서도 가스 폭발사고가 일어나 탄광장, 부탄광장, 현지 지방정부 안전검사요원, 가스 안전요원과 광원 7명 등 1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탄광 폭발 등 각종 사고로 6천명 가까운 광원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발표됐으나 노동운동 단체 등은 실제 피해자 수가 그 3배를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