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칭하이(靑海)성 거얼무(格爾木)와 티베트자치구 수도 라싸(拉薩)를 잇는 칭짱(靑藏)철도가 티베트 제2의 도시인 르카저(日喀則.시가체)까지 연장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잠파 푼촉 티베트자치구 주석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연장구간 공사는 오는 2010년 완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푼촉 주석은 "세계 최고도 철도의 건설로 티베트의 경제개발이 촉진되고 지역주민도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발 평균 4천500m 높이에 건설된 칭짱철도는 총길이 1천142km로 지난해 10월 완공됐으나 달라이 라마 등 티베트 독립운동세력은 이 철도가 환경피해 및 자원침탈을 초래하고, 한족의 대량유입을 통해 티벳의 정체성을 희석시킬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라싸에서 동쪽으로 250㎞ 떨어진 르카저는 달라이 라마에 이어 티베트 불교의 제 2인자인 추앙받는 판첸라마가 있는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