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우한인축구팀), 중국 이우팀과 28일 결승
이우 시장의 전세계 최대의 잡화시장인 것처럼 5대양 6대주의 거의 모든 나라가 이우에서 무역을 하고 있고 이들 나라들이 모여 `미니 월드컵'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동 예멘 축구팀 주최로 지난 8월 10일부터 8월 28일 결승전까지 19일간의 대장정에 오른 이번 축구대회는 총 8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메이후경기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참가팀은 A조에 한국, 모리타니아(아프리카 서부), 이라크, 중국 이우팀과 B조에 예멘, 요르단, 중국 광둥팀, 사우디팀으로 나눠졌다. A조에서는 대한민국이 조1위, 중국 이우팀이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라갔고, B조에서는 예멘팀이 1위 중국 광동팀이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팀은 22일 중국 광둥팀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였고, B조 결승에 오른 중국 이우팀과 28일 우승컵을 두고 한판 승부를 치르게 된다. 다른 팀들은 20대가 대부분인 반면, 노장의 이우한인축구팀으로 구성된 한국은 30~40대가 주축을 이뤄 2002년 월드컵 개최, 4강 진출의 저력을 살려 결승전에 올랐다. 특히 우리 팀의 젊은 피 김영호 군이 부상으로 한국에 실려가 수술을 기다리고 많은 선수가 심각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이날 이우의 한인들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축구 동호회는 △붉은 악마 유니폼 200벌 준비 △다연발 폭죽 2발 준비 △사물 놀이팀 구성, 응원 △풍선 300개 준비 △트로피 준비 주최측에 전달 △붉은 악마 응원단을 위한 행운권 추첨 등 이벤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8일 이 날은 이우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교민들이 참석하여 응원해 준다면 이우 한국인들의 단결력을 보여주고 작은 국위선양에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윤 기자
결승전: 8월 28일(화) 오후 8시
장소: 梅湖体育馆 보조잔디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