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국내 2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보유해왔던 10억달러 규모의 차이나유니콤 전환사채(CB)를 8억9,974만5,075주의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로써 차이나유니콤의 6.6% 지분을 확보, 2대 주주에 올라섰으며 이사 지명권을 확보하는 등 경영 참여가 가능해졌다. 차이나유니콤의 1대 주주는 중국의 유니콤 그룹이다. Sk텔레콤측은 주식 전환 배경에 대해 "현재 주가 수준이 전환가격 이상의 수준에서 상당 기간 유지된데다 중국 정부가 투자자 보호 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등 투자 위험성이 현저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 사업 진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채권자 지위보다는 주주 지위에서 접근하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