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CUP 김왕영 조직위원장
월드컵 4강의 신화는 승리의 감동과 패배의 아쉬움을 함께 남기며 지나갔지만, 이곳 상하이의 축구열기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월드컵 열기를 다시 이어가기 위해 상하이 생활축구인들이 힘을 모아 상하이 KOREAN CUP (상하이 대한축구협회 회장배) 전 중국 축구대회를 9월 8일 9일 이틀간 천마 향촌구락부 축구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대회개최를 2주 정도 앞두고 상하이 KOREAN CUP 김왕영 조직위원장을 만나보았다.
상하이 KOREAN CUP의 규모에 대해 묻자 김왕영 조직위원장은 "제1회 상하이 KOREAN CUP은 전중국 생활축인들이 공 하나로 화합을 이루는 축제의 장이다*라며"이번 대회는 상하이를 비롯해 칭다오, 베이징, 쑤저우, 광저우 등 지역에서 선수 및 가족 동반임원진을 포함해 약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대표팀으로 구성된 칭다오, 베이징, 상하이, 상총련 등 4개팀과 동호회팀인 쑤저우 한인축구회, 상하이 태풍, 상하이 SKFC, 상하이 동방FC 등 4팀, 40대와 50대로 구성된 4050대표팀은 칭다오, 베이징, 상하이연합회(2개), 광저우, 한국학교 교직원팀 등 6개팀 총 14개팀이이 참가한다. 경기방식은 대표팀과 동호회팀이 함께 리그를 펼치고 4050대표팀은 따로 리그를 펼치게 된다. 제88회 광주전국체전 선발을 겸하고 있어 각 팀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어느 팀인가라는 질문에 김왕영 조직위원장은 "상하이대표팀과 칭다오대표팀이 우승컵을 놓고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상 변수는 존재하는 법이므로 끝까지 결과를 지켜야 안다*라고 말했다
상하이대표팀은 지난 6월 8일, 9일 양일간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88회 광주전국체전 선발 겸 제1회 재중국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축구대회에 참가해 예선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한 후, 준결승에서 베이징대표팀을 2대 0으로 격파, 결승에서 만난 숙적 산둥성 칭다오연합팀을 5대 0으로 대파해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선발대회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왕좌에 올라 명실상부 중국한인생활축구팀의 최강자가 되었다.
산둥성 칭다오대표팀은 제1회 재중국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축구대회에서 상하이 대표팀에 패배한 것을 설욕하기 위해 이번 대회 최강의 진영을 구축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왕영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국한인생활축구인들의 축제에 상하이 교민 여러분도 함께 참가해 축구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고 즐기십시오*라고 전했다.
김왕영 조직위원장은 상하이 생활축구팀 SKFC의 고문 겸 노블스포츠센터 한국부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