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여간의 긴 여름방학을 끝내고 이우 한글학교가 9월 8일 개학한다. 이우 한글학교는 6살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약 90여명의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30분까지 국어, 국사, 사회 과목을 공부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모든 학생들이 그 대상이며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닌 한민족의 정체성과 사회 생활에 필요한 합리적인 상식과 예절을 배양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 중국에 막 도착하여 중국 현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중국어가 시급하다고 생각해 한국어를 소홀히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이런 생각은 이미 거쳐간 많은 아이들을 보건데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어린 아이일수록 한국어를 잊어버리는 기간이 짧아져 몇 년 후 다시 그 한국어 실력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그러니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한글학교에 보내어 한글을 잊지 않도록 현상유지만이라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초등5학년 이상의 큰 아이들은 한글의 문제 보다는 한국의 문화나 역사, 사회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어른들이 보기에 아주 상식적인 부분들도 전혀 모르고 살아가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깊이 생각 하시어 학부모님들께서는 토요일 하루만이라도 한글학교에 등교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2007년 2학기 수업은 9월1일 9시에 시작된다. 늦지 않도록 등교시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이우 한글학교 교사 장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