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 한글학교가 2학기를 시작하며 지난주 첫 전체 교사회의를 가졌다. 교사회의에서는 8월15일부터 23일까지 한국에서 열린 `전세계 한글학교 지도자연수'에 참석하고 온 장인숙 교사의 보고와 8월21일과 22일 양일간 쑤저우(苏州)에서 열린 `화동지역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에 참석한 고부희 교감의 보고도 같이 있었다.
2007년 2학기부터 달라지는 점은 유치부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각 1개반씩 운영되지만 초등1학년과 2학년들을 합해 한글 숙지 정도에 따라 수준별 3단계로 나누어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학기부터 교사들의 부담을 줄이고 수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 대한 차량운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그동안은 교사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태우러 가서 늦게 나오는 학생들까지 기다려서 같이 등,하교를 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교사들의 수업 준비시간이 짧아져 오히려 학생들에게 제대로 교육을 하지 못한다는 점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차량운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대부분 중국 현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평일 등하교는 학부모들이 직접 챙겨 주면서 토요일 하루 이어지는 한글학교 등하교는 전적으로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맡겨져 교사들의 부담이 가중되었었다.
대부분 교사들은 "학생들만을 생각하면 좀 안타깝기도 하지만 학부모들이 이번 등하교 문제를 계기로 학부모 회의가 결성되어 한국이나 중국의 다른 지역들처럼 엄마들의 치맛바람까지는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학부모 모임만이라도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하였다.
생업에 종사하는 부모들이 많은 이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학부모회가 활성화 되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