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경제도시로 투자기회 많아
중국의 유망투자지역으로 쑤저우(苏州)와 항저우(杭州) 등 장장삼각주지역이 뜨고, 광둥(广东)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장(珠江)삼각주 지역의 매력은 줄어들고 있다.
12일 KOTRA 타이베이무역관에 따르면 대만전기전자공회가 최근 `중국지역 투자환경과 리스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에서 기업들의 투자환경이 가장 좋은 도시로 쑤저우와 쿤산(昆山)이 꼽혔다.
이밖에 우시(无锡)의 장인(江阴), 톈진(天津)의 빈하이(滨海)신구 등이 투자할 만한 도시로 선정됐다. 반면 둥관시구(东莞市區)와 전장(镇江)ㆍ베이하이(北海)ㆍ란저우(兰州) 등은 `비추천도시'로 지목됐다.
이번 평가는 중국에 진출한 대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한 것으로 쿤산은 이번에 ▲행정투명도와 약속이행 ▲상업분쟁 처리의 성숙도 ▲IT제조업 진출 적합한 도시 ▲대만기업의 소득정도 ▲금융자유화 ▲환영도 ▲지적재산권보호 등 총 9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우시의 장인은 신변보호 정도와 내수시장에 투자하기 적합한 도시 1위로, 쑤저우공업지역은 창의력에 대한 중시도 1위 도시로 평가됐고, 상하이 민항(闵行)과 랑팡(廊坊)은 각각 서비스업이 진출하기 적합한 도시와 도덕가치관이 우수한 도시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쑤저우와 항저우를 비롯해 `추천도시'의 절반 가량이 화둥(华东)지역에 위치한 반면, 비추천 도시의 절반은 광둥(广东)이 차지했다. 이는 광둥지역의 개발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지가 등 운영단가의 부담이 증가되는 추세임에 반해, 쑤저우 공업구역과 항저우 샤오산(萧山) 등지는 신흥 경제도시로서 그만큼 투자기회도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앞으로 화동지역의 개발이 성숙된 후에는 보하이만(渤海湾) 지역으로 개발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