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가 프로입문 후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도전한다.
미셸 위는 아마추어 시절 PGA 투어 대회에 이미 3차례나 도전했고 프로전향 후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바 있지만 PGA 투어 대회는 첫 도전이라 반드시 컷을 통과하겠다는 각오다.
미셸 위가 도전하는 대회는 고향인 하와이에서 열리는 총상금 510만 달러인 PGA투어 소니오픈. 지난 13일부터 열린 이 대회는 PGA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이 지난해 투어대회 우승자만 출전한 대회였기 때문에 사실상 올시즌 개막전이나 다름없다.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 등은 출전하지 않지만 세계랭킹 2위 비제이 싱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고 지난주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을 3연패한 스튜어트 애플비를 비롯해 짐 퓨릭, 데이비드 톰스, 케니 페리, 스튜어트 싱크, 애덤 스콧 등 강호들이 줄줄이 출전한다.
하지만 팬들의 관심은 미셸 위의 컷 통과 여부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미셸 위의 컷 통과에 대한 기대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와이알레이골프장은 미셸 위의 집에서 15분 거리에 불과해 평소에도 자주 연습라운드를 치렀던 곳이고 이 대회에 3년 연속 출전하는 것도 기대를 부풀리기에 충분하다. 첫해인 2004년에는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PGA 투어 대회에 나선 여성선수 최소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강풍에 밀려 고전했지만 7개월 뒤에 출전한 존디어클래식에서는 2라운드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 컷 통과 가능성을 보였다.
미셸 위에게는 올해 소니오픈이 각별한 의미를 지니기에 컷 통과에 대한 열망도 더 크다. 아마추어 때와 달리 이번 대회는 프로로서 치르는 첫 PGA 투어 대회인데다 타이틀스폰서가 바로 계약사 소니이기 때문. 미셸 위는 “모두들 내가 컷을 통과하길 바라고 있다. 나도 그러고 싶다”면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