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우려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에 불을 지피며 또다시 가격 인하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중국의 국내 자동차 시장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등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동차 기업들의 가격경쟁이 불과 수개월사이 급격히 과도해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시장의 이미지가 저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진출한 제너럴모터스(GM)는 소형 시보레 세일 웨건의 가격을 27%나 삭감했다. 중국 체리 자동차는 새로 출시할 크로스오버 모델의 자동차를 기존대비 16% 내릴 예정이다. 현대 자동차도 13% 가격인하를 단행했으며 폴크스바겐도 파사트 모델의 가격을 7% 내렸다.
중국 吉利자동차는 올 상반기 순익이 전년대비 32% 떨어졌음에도 가격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외국계 경쟁사들은 세계 2위의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가격인하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인하붐은 기존 모델뿐 아니라 새로 출시된 신차에도 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