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현지 방송사 합작, 홈쇼핑과 로드샵 결합 GTS 홈쇼핑(Good Time Shopping)
上海好时电视购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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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방송사 합작, 홈쇼핑과 로드샵 결합
이달 15개도시 개국, 연내 40개도시 진출

중국 유통시장이 내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로 급신장 할 것으로 보고 한국기업들도 TV홈쇼핑을 비롯 할인점, 물류업체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홈쇼핑업계가 중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중국 소비시장의 급격한 성장 가능성과 전세계 상품 공급처로서의 위상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은 외국인 편리와 외화유입을 위해 신용카드 보급률을 90%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홈쇼핑과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지난 6월1일 장쑤성 옌청(盐城)시, 진탄(金坛)시, 리양(溧阳)시, 루까오(如皋)시 등 4개 도시에서 24시간 TV홈쇼핑 전문 채널을 개국한 GTS홈쇼핑은 9월15일 현재 장쑤성 따펑(大丰), 통저우(通州), 롄윈강(连云港)，옌뚜(盐都)와 저장성 항저우시 위항(余杭) 등지로 방송 범위를 넓히면서 순항중이다.
GTS홈쇼핑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와 같은 대도시는 이미 경쟁의 사각지대, `레드오션'이라고 판단하고 이들 도시보다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강력한 경제력을 갖춘 장쑤성과 저장성 일대 도시를 집중 타깃으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TV홈쇼핑, 이제 단순 유통수단 아니다

GTS홈쇼핑의 발빠른 사업 확장의 동력은 한국 최고의 시스템 도입과 중국 홈쇼핑 업계에서 다년간 경력을 쌓은 경영진이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GTS의 윤진만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93년도부터 중국과 인연을 맺은 윤대표는 6년 전 본격적으로 중국 유통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 의류 브랜드 백화점 런칭 및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이끈 윤 대표는 3년 전 본격적으로 홈쇼핑 업계에 진입했다. 현재 장쑤성 17개 이상의 도시에 진출해 있는 한 중국 홈쇼핑사의 창립멤버로 한국인 개인으로서는 유일무이하게 중국 현지 방송국을 상대로 매체 영업을 이끈바 있다.
윤 대표는 "지방에도 한류가 있다는 점에서 착안, 장쑤와 저장의 지방도시를 타깃으로 정했다. 중국 지역 유통망과 판로개척에 대해 잘 모르는 한국 업체에게 GTS는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방도시를 공략대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이제 홈쇼핑을 단순한 유통수단으로서만 이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상품의 문화가치를 전달하는 방송과 유통의 결합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GTS는 한국 홈쇼핑 시스템 개발 전문 업체인 LND시스템의 `Shop21'을 도입해 상품개발, 콜센터, 물류, 결제, 업체 관리를 일체화 시켜 업무 효율을 높였다. 또 시장 확대의 전면에는 경영진이 직접 나선다.
한국에 있는 홈쇼핑 업체와 GTS홈쇼핑에 동시에 물품을 공급하고 있는 한 한국 업체 대표는 "판매 및 상품 회전율이 한결 빠르고 손쉬워진 것은 물론 중국 내수시장 공략, 특히 상하이 인근 지역 일대로 유통망을 확대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GTS로드샵'개설로 한국브랜드 고급마케팅

GTS홈쇼핑은 타 홈쇼핑사와는 달리 각 지역 방송사와의 합작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전방위적 업체 지원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한다. 한국의 갤러리샵이나 오픈마켓과 같이 GTS는 자체 홈쇼핑 방송이 나가는 지역에 `GTS로드샵'을 개설할 계획이다. 현재 600~1천㎡ 규모의 GTS샵 1호점과 2호점을 내달 오픈할 예정이다. 로드샵은 홈쇼핑에서 방영됐던 인기상품의 전시•홍보는 물론, 매장 전체를 `한국브랜드관'으로 조성하게 된다. 한국의 의류, 패션액세서리, 란제리를 비롯한 우수 한국 브랜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의류 브랜드는 이미 진입이 확정된 곳도 있다.
GTS홈쇼핑은 매장 내에서 패션쇼 등 각종 행사와 판촉 및 이벤트를 벌이는 것은 물론 이를 TV방영과 연계해 대대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온•오프라인 양대 매체 확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GTS윤진만 대표는 "GTS샵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크다''면서 "중국 지방 도시의 한국업체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 그리고 한국업체의 지역 유통망 및 판로 개척에 대한 서로간의 필요와 요구를 상호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GTS홈쇼핑은 현재 논의 중인 도시를 포함해 현재15개 도시 진출에 이어, 연내 40개 이상 도시, 유선 가구수로는 약 8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내년 100개 도시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S는 단순 TV 홈쇼핑이 아닌 유통 판매망의 새로운 시도로 한국업체의 중국진출 성공 교두보가 되고, 중국 TV홈쇼핑시장의 신화창조 주역으로 우뚝서기를 기대한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