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31일을 기점으로 중국에서 종이 항공권이 사라질 전망이다. 최근 개최된 '2007년 상하이 국제 항공 서비스 전시회'에 따르면 현재 중국 3대 항공사인 국제, 동방, 남방의 국내선의 전자티켓 발급률이 90%를 넘는다고 新闻晨报가 전했다.
최근 몇 년 간 중국은 국내선 전자티켓 이용 확대에 박차를 가한 결과 지난해 말 전자티켓 발급률이 80%~90%에 이르렀다. 올해 6월 국제선 판매와 재무를 담당하는 탐 머피 부총재는 "현재 중국내 전자티켓의 발급률은 99.6%를 웃돌고 있어 발급률 세계 1위를 차지했다"전했다.
한편, 한국의 외국항공사들이 종이항공권을 발권할 때 별도의 수수료로 2만원~5만원을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종이항공권이 본격적인 퇴출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국내 항공사들은 전자티켓 발급률이 50%를 넘지 못해 종이항공권에 대한 수수료 부과는 아직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항공사들이 종이항공권에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은 종이항공권에 비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용하기 편리한 전자티켓의 이용률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전자티켓의 도입을 보다 앞당기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번역/노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