无锡공장 올 매출 전년비 15% 증가 전망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하이닉스반도체가 개인용 컴퓨터(PC)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범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시장에서 4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 34억8천만달러보다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교석 하이닉스 우시공장 총경리(CEO)는 14일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소득 수준의 향상 덕분에 범 중화권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서교석 총경리는 또 현재 60억달러 수준인 범 중화권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10년까지 1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까지 중국은 저비용 생산기지의 역할을 해 왔으나 이제는 하이닉스의 주요 시장이기도 하다''며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범 중화권 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34억8천만달러의 출하량을 기록, 34억5천만달러에 그친 삼성전자를 제치고 최대 공급업체 자리에 올랐다.
우시공장의 생산설비 업그레이드 작업과 관련해 서 총경리는 "2009년 들어 200㎜(8인치) 웨이퍼 라인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며 "최근 중국 CSMC와 매각에 합의한 8인치 라인 제거 작업을 2008년 말까지 완료하고, 이때부터 12인치 라인 전환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