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시장의 자율 기능' 발언 이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절상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5일 오후 12시 50분(현지시간) 현재 위안/달러 환율은 달러당 8.0375 위안으로 전일 8.0473 위안에서 0.12% 상승해 지난해 7월 21일 위안화가 0.9% 절상된 이후 최고 오름폭을 기록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전날 제 10기 전국인민대표회의 4차 회의 폐막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장의 자율 기능에 따라 위안화 환율이 정해지도록 할 것이라며 1회성 조작을 통한 위안화 가치 조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소재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환율 스트래티지스트인 칭왕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ㆍ정치적 압력으로 미뤄 볼 때 중국 당국은 위안화 환율에 보다 많은 융통성을 허용할 것"이라며 "이달 말 위안/달러 환율은 8.02 위안까지, 올해 말엔 7.63 위안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