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세 도입 추진 중
올 하반기 국제유가와 중국 원유 수입의존도 상승에 따라 중국 내 유가가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상무부 정책연구실은 금년 7, 8월 내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이 하반기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은 원유 대외의존도가 해마다 상승하고 국제유가가 국내유가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갈수록 커져 국제유가 상승은 하반기 중국 유가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3월 말 국제유가는 1배럴 당 60달러를 시작으로 6월 중순에는 70달러까지 치솟았다. 상무부 정책 연구실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산유국의 정세의 변화와 투기자본동향, 석유 저장상황, 국제석유의 수급관계 등이 모두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1배럴 당 1달러 증가하면 원유수입에 드는 원가는 46억 위엔, GDP는 0.043%p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당국은 연료세 도입의 적절한 시행 시기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13일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가솔린, 디젤, 등유에 대해 직접적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연료세 징수제도는 에너지를 보호하고 대기 오염물질 방출을 줄일 의도로 지난해부터 중국당국이 추진해왔다. 연료세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세금이 부과된 비싸진 연료를 구매해야 한다.
이는 자동차산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 예상돼 중국당국은 자동차업체들이 연료 효율이 높은 신차개발에 주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에는 현재 5천만대의 자동차가 거리를 활보하며 대기오염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연료소비량도 막대해 전체 연료소비량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그 비율이 57%로 오를 것이라는게 중국당국의 지적이다
▷번역/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