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골프평균 스코어 '92타'
국내 골퍼들의 구력은 평균 6년, 평균 스코어는 92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골퍼의 클럽별 평균 거리는 드라이버샷이 215야드, 7번아이언이 140.6야드에 달했다.
이는 스카이72골프클럽이 최근 3개월 동안 내장한 2만940명의 골퍼들을 대상으로 도우미가 직접 물어보고 코스에서 샷 거리를 체크하는 방식으로 집계한 결과다. 국내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골퍼들의 스타일을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골퍼들의 구력은 평균 5.85년이었다. 특히 30∼40대 남녀 골퍼의 구력이 4∼6년에 집중돼 있다. 이는 외환위기를 넘기고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 2002년 이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골프붐이 일었음을 보여준다.
핸디캡은 평균 19.89였다. `그로스 스코어'로 환산하면 18홀 플레이에 평균 91.89타를 친다는 얘기다.
성별로 따지면 남성은 평균 88.46타, 여성은 93.33타였다. 골프인구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40대 남성들은 평균 92.19타를 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미국골프재단(NGF)이 2005년 발표한 미국 골퍼들의 평균 스코어는 남성이 96.4타, 여성이 108.1타였다.
두 조사를 비교해볼 때 한국 골퍼들의 스코어가 나은 듯하지만, 우리는 '기브'(OK) '첫 홀 올 보기' '멀리건' 등을 남용하며 스코어를 정확히 적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드라이버샷 거리는 남성이 평균 215.02야드, 여성이 178.3야드로 나왔다.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37야드 더 나간다는 뜻이다. 장타력은 핸디캡이나 구력보다 연령에 좌우됐다. 20대 남성이 평균 238.63야드를 날렸고, 40대 남성은 217.41야드였다.
골퍼들의 7번아이언 평균 거리는 남성이 140.58야드, 여성이 113.47야드였다. 골퍼들이 쓰는 용품은 '메이저 브랜드'에 집중됐다.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타이틀리스트-캘러웨이ㆍ클리블랜드가 많았고 아이언은 미즈노-캘러웨이-투어스테이지 순이었다.
볼은 타이틀리스트-캘러웨이-나이키 브랜드를 많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