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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체험단]大闸蟹 요리전문점 王宝和酒店

[2007-11-13, 04:09:02] 상하이저널
`非是不吃 不名不吃' `철이 아니면 먹지 말고 이름난 것이 아니면 먹지 않는다'는 중국 미식가들의 말처럼 10월과 11월은 따자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달이다. 기름이 좔좔 흐르는 속살과 빠알간 알이 꽉 차는 철이기 때문이다 .

따자셰에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칼슘 , 인, 철분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무기질이 많아 노화 방지와 어린이 성장 발육에 좋다. 때문에 한국을 비롯하여 대만 홍콩 등 각지로 수출되고 있기도 하다.

단지 비싼 가격 때문에 쉽게 맛 볼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오늘 소개할 왕바오허지우디엔(王宝和酒店) 역시 쉽게 먹기에는 만만치 않은 가격을 자랑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우선, 맛이다. 게 요리 전문점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만큼 따자셰를 비롯하여 모든 음식에 게를 사용하여 게 맛 특유의 향과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지우디엔(酒店)이란 상호에서 눈치 챈 분들도 있겠지만 외국인들이 주로 투숙하는 호텔에 위치한 음식점이어서 일반 음식점의 소란함과 퉁명스러움과는 거리가 있고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인내심 있게 따자셰를 즐길 수 있다. 복무원들 역시 친절하고 식사에 방해되지 않게 서빙 하는 기민함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왕바오허지우디엔은 중요한 손님에게 게 요리를 접대해야 한다거나 특별한 분위기에서 게 요리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곳이다.
이곳의 메뉴판은 앞쪽에는 요리의 사진이 모아져 있고 뒷 쪽에는 사진 없이 요리명과 가격이 나와 있다. 앞쪽만 보고 가격이 없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천천히 뒷 쪽을 살펴보면 중문과 영문으로 된 요리명과 가격이 나오니 앞쪽의 사진과 대조해보면서 주문을 하면 된다.
왕바오허지우디엔의 따쟈씨에는 1근에 380위엔이다. 대체로 1근에 2~3마리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따쟈씨에를 먹을 때는, 따자셰의 등껍질을 벗기면 황금의 액체라 불리는 알이 정말 황금색을 띄고 잘 익어있다. 너무 익히면 게 알은 퍽퍽하거나 단단하여 먹기가 어려운데 이곳의 알은 그런 것 없이 잘 넘어간다. 따자셰를 격식을 갖추어 먹으려면 젓가락, 방망이, 받침대, 집게, 작은 숟가락, 가위, 대나무 칼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집게와 젓가락을 주는데 젓가락을 이용하여 껍질에 붙어 있는 알까지 샅샅이 파 먹을 수 있다. 알을 다 먹고 나면 몸통을 3등분하여 살을 파먹는다. 꽃게와 무슨 차이가 있겠어 하시는 분들은 한입만 먹어보면 그 차이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게살의 쫀득쫀득함과 탱탱함, 입안에 퍼지는 게살의 단맛.... 내년 이맘때를 기다리는 마니아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따자셰와 함께 나오는 생강즙을 넣은 초간장은 기호에 따라 찍어 먹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한다.
초간장의 새콤함이 게살의 단맛을 한층 북돋아 주기도 하니 한번쯤은 찍어 먹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따자셰의 다리는 집게를 사용하여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다. 꽃게를 먹을 때처럼 입에 넣고 씹다가 뱉어버리면 따쟈씨에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도 없을 뿐더러 본전도 생각나게 만드니 권하고 싶지 않다. 한 두개가 아닌 다리를 먹는 것은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다. 한 마리를 가지고 많은 시간을 들이며 여유 있게 구석구석 파먹다 보면 작은 살점 하나에서도 따쟈씨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1근에 380위엔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다른 요리만 시켜먹어도 게 맛을 느낄 수 있다. 몇 가지 소개해 보자면 먼저 씨에펀시시셔(蟹粉西施舌 70元, 사진 1) 이라는 스프를 추천한다. 조개살과 게살로 만든 일종의 스프로 조개와 게라는 재료에서 오는 천연의 단맛이 부드럽고 단백하다.

씨에펀샤오롱(蟹粉小笼, 사진2)은 게살로 만든 샤오롱바오로 한입 깨무는 순간 게맛의 육즙이 입안에 가득 찬다. 그 담백함과 특유의 게 맛이 일품이다. 시중에서 보는 샤오롱바오보다 약간 크고 10개 35위엔으로 가격도 적당하다. 샤오롱바오에서 나오는 육즙의 느끼함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도 꼭 한번 권해 보고 싶다.

씨에펀챠오왕다이(蟹粉炒王帶, 사진 3)는 관자와 게살, 게알을 재료로 만든 일종의 소테이다. 관자 위에 게살과 게 알을 얹어 먹으면 관자의 쫀득함과 게 맛이 어우러져 혼자서도 한 접시를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120위엔)

야채로는 씨에투이차오루순(蟹腿炒芦笋, 사진 4)을 추천할만하다. 아스파라거스와 게다리 살을 볶은 것인데 게다리살이 다리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아스파라거스를 게다리살의 길이에 맞추어 잘랐다. 먹으면서 그 얇은 게다리 살을 어쩌면 이렇게 정교하게 벗겨 요리를 했는지 그 수고로움에 새삼 감탄하게 만드는 요리이다. 맛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하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98元)

그래도 뭔가 미진한 듯 하다면 씨에펀차오판(蟹粉炒饭 사진 5)을 시켜보면 어떨까? (60元) 씨에라고는 하지만 다른 요리와는 다르게 이 볶음밥에서는 그다지 게 맛을 느낄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다지 느끼하지 않아 배불리 먹기에는 무난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제철의 따자셰를 꼭 비싼 음식점에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눈이 맑고 관절이 노랑색을 띄며 배부분에 거품이 많이 뿜어져 나오고 묵직한 것이 좋은 따자셰라고 하니 가까운 시장에라도 가서 구입하여 찌면 집에서도 충분히 따자셰를 즐길 수 있다.
단지 따자셰를 먹을 때는 비싼 음식점이든 집에서든 충분한 인내를 가지고 구석구석 파먹는 것을 즐기며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 王宝和酒店
▶ 주소: 上海九江路 555号
▶ 문의처: 5396-5000
▶ 홈페이지: www.centralhotelshanghai.com

□ 맛집 체험단의 20자 평
▶ 우주연: 근사한 음악, 깨끗한 환경, 친절한 서비스, 상하이의
유명한 게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한가지 흠이라면
가격이 비싸다. ★★★★
▶ 양희주: 조용하고 멋진 분위기 속에서 담백한 맛이 좋다.
손님접대에 안성맞춤. ★★★


Tip)상하이 요리

□ 알아봅시다. 상하이요리

상하이 요리로 총칭되는 요리는 상하이, 난징, 쑤저우, 양저우 등지에서 만드는 요리의 총칭이다. 이곳은 양쯔강의 하류에 위치한 평원으로서 풍부한 미곡과 해산물을 이용한 난징요리(南京)가 발달한 곳이었으나, 19세기 이래 상하이가 조계지(租界地)가 되면서부터 농산물과 해산물의 집산지가 되었다. 요리도 자동적으로 다양하고 독특한 것이 만들어져 중부 중국의 요리를 대표하게 되었다.

상하이요리는 쌀을 재료로 한 요리와 게·새우·물새 등의 요리로 정평이 나 있으며, 그 지방의 특산인 장유(酱油)와 설탕을 써서 달콤하고 기름지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상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곡창지대인 반면 양쯔강과 바다에 근접해 있어 갖가지 요리가 발달 되어진 곳이라 할수있다. 게다가 일찍부터 서양과 문물교류가 있어 서양식 맛과 조리법 또한 많이 흡수 되었으며 일반적으로 음식 맛은 기름기가 많으며 강렬한 맛의 조미료나 꿀, 설탕, 소금 및 식초, 간장, 설탕을 주로 많이 사용하여 시큼하고 달콤하다. 상하이 요리는 광동요리에 비해 재료의 신선도가 없다. 대부분의 야채가 저장 야채이며 고기 또한 절인 고기를 주로 사용한다. 또한 쌀보다는 면종류를 많이 즐겨 먹고 있으며 초겨울에 나오는 따쟈시에(민물게)는 그 절묘한 맛이 일품이다. 다니다 보면 초겨울에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짚으로 꽁꽁 묶여있는 민물게이다. 농축된 노른자의 향이 담겨진 알과 게 속살 맛은 정말이지 말로 형헌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있다. 대표적이 요리로는 大闸蟹(민물게요리), 红烧肉(홍샤오러우), 炒河鳗(민물 장어볶음), 훈제 오리알(썩힌오리알), 두부껍질볶음, 醉鸡(술에 잰 닭고기), 小龙包子(고기 만두)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쌀의 생산이 많아 쌀밥에 어울리는 요리가 발달한 것도 특이한 점이다.


□따자셰 먹을 때의 주의사항

1. 신선한 게인지 확인 하고 먹는다.

2. 게를 먹을 때에는 반드시 생강이나 황주를 곁들여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따자셰에는 매우 냉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냉한 기운이 쉽게 몸을 침범하여 설사를 유발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3. 따자셰를 먹을 때에는 반드시 내장과 허파를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따자시에 내장과 허파 속에는 각종 세균과 병독이 들어 있어서, 먹으면 몸에 굉장히 해롭다. 심할 경우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아예 먹지 않는 게 좋다.

4. 감과 같이 먹으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으니 감과 함께 먹으면 안된다.

5. 따자셰를 먹고 설사를 한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도록 한다. 무턱대고 오래 방치해 두면 만성 장염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주 소 : 上海市新华路160号(上海影诚三楼)
전화번호 : 6280-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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