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가운데 약 80%가 미국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가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후이총에 의뢰해 베이징 5대 도시에서 무작위 추출한 1,15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중미 관계에 대해 응답자의 79.8%가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9%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미국에 대한 호감도 역시 지난해보다 13% 포인트 높아진 79%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타이완 문제로 인한 양국의 충돌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60.4%가 가능성이 있거나 배제할 수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58.4%는 미국이 중국을 억누르고 있다고 생각했고 양국관계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타이완 문제 58.2%, 인권문제 18.9%, 무역마찰 17.3%, 문화충돌 2.1% 등을 제시했습니다.
미국을 어떤 나라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경쟁 상대로 보는 시각이 56.3%로 나타나 협력대상 36.7%, 배워야 할 본보기 23.5%, 우호적인 나라 16.1%에 비해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