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건국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대규모의 국제 불교행사를 내달중 열 예정이라고 홍콩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국제사회에서 중국에 대한 종교 탄압국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후 주석이 주창하고 있는 조화사회 건설에 부응하기 위한 행사로 풀이된다.
세계불교평화기금에 따르면 내달 13일께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대만 등 10여개국 1천여명의 스님과 불교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세계불교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샤오우난(蕭武男) 기금 부회장은 "종교는 중국의 조화사회 건설에 있어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중국불교협회와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가 주관하게 되며 이번 행사에 중국 고위층이 참석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중국은 기독교 및 가톨릭 지하교회에 대해 철저한 통제정책을 펴고있는데 반해 불교에 대해서는 비교적 느슨하게 통제하고 있다.